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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조진혁 앵커
■ 출연 :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요즘 주위에 코로나19 걸렸다는 분들이 다시 생겨나고 있는데 최근 발병 추이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김정기]
지금 현재는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이 되면서 과거에는 전수조사를 하다가 지금은 표본감시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표본감시라고 하는 게 전국에 200개 이상 병상을 가지고 있는 220곳의 병원을 대상으로 해서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의 수를 헤아리는 방식으로 해서 유행 양상을 평가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최근 올해 들어서 보면 1월, 2월 같은 경우에는 800명대의 입원 환자가 있다가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5월 지나서 6월에는 최저치를 기록을 하게 되고요. 그 뒤에 7월달로 접어들게 되면서 다시 입원환자 수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화면에 나오는 것처럼 800명대에서 5월에 120명까지 줄었다가 6월에 최저로 69명까지 나오게 되고요. 그다음에 7월달 들어서 91명, 그런데 7월 마지막 주 같은 경우에는 465명까지 5.1배 정도 입원환자 수가 증가를 하고 있거든요. 이 입원 환자 수가 증가를 했다는 것은 전체적으로 확진자까지는 아니어도 과거에 확진자라고 이야기했던 감염자의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입원환자만 통계에 지금 잡히고 있다면 통계에 잡히지 않은 감염환자는 일상생활에서 훨씬 많을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김정기]
그렇죠. 지금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오미크론 계열의 바이러스들인데 이 바이러스들의 입원율이 확진자 대비 2.5% 된다라고 과거에 팬데믹 시절에 발표된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팬데믹 시절에는 집단면역이 완성되지 않았을 시점이고, 지금은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다른 나라들도 전 세계적으로 집단면역이 어느 정도 형성됐다고 판단을 하거든요.
이럴 경우에는 입원환자 대비 원래 모수가 되는 확진자 또는 감염자의 규모는 더 클 거다. 왜냐하면 백신을 이미 맞았고 그리고 면역체계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감염은 지나가게 됩니다. 반면에 고위험 같은 경우에는 증상이 발현하게 되면서 입원환자로 발생을 하게 되는데 그 얘기는 결국은 과거의 2.5%보다는 더 큰 퍼센트로 감염자의 숫자는 더 많을 거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그러니까 감염자 대비 2.5%였던 입원율이 실제로는 입원율 비교했을 때는 훨씬 더 감염자 수는 증가했을 거다, 이렇게 보는 거고. 기존에 2.5%로 계산을 하더라도 현재 7월 말 기준으로 한 500명 가까운 입원환자 수가 있거든요. 다시 환산을 하게 되면 적어도 2만 명 규모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실제로 집단면역 형성됐을 때는 감염자는 더 클 수 있다. 그래서 수만 명 규모의 유행이 지금 진행이 되고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과거 팬데믹 때도 보면 겨울보다는 여름이 전파력이 낮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 굉장히 한여름 무더위 속인데 이렇게 코로나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김정기]
이러한 경향성은 과거에도 보였습니다. 2022년, 23년 이때 코로나가 한창 유행을 할 때도 보통 주로 큰 규모의 유행은 겨울철 동절기에 유행을 하지만 동절기를 지나서 봄 지나고 여름이 될 때쯤에 잠깐 줄어들었다가 8월, 9월 이 시점에 다시 증가를 하기 시작하거든요. 그리고 이 시점이 지나서 가을 되면 다시 감소했다가 동절기에 다시 증가하는 패턴, 이런 패턴들이 과거 2~3년 동안 루틴이 돼왔거든요. 그래서 2024년, 그러니까 올해도 같은 패턴으로 코로나19 유행양상이 진행이 된다, 이렇게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호흡기 환자 4명 중 1명은 코로나 환자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 사실 여름 감기도 있고요. 냉방병도 요즘 걸리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코로나와 구별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김정기]
냉방병도 감기 유사 증상을 보이게 되거든요. 그래서 냉방병하고 코로나19를 구별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냉방병이라고 하는 게 크게 보면 세 가지 유형인데 실내외 온도 차가 과도하게 클 때 발생을 할 수가 있고요. 그건 우리 인체가 온도에 적응을, 순응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급격한 온도 변화가 있게 되면. 그래서 이런 것들이 인체에 영향을 주게 되면서 호흡기 유사 증상과 감기 유사 증상을 보이게 되는 경우가 있고 또 하나는 레지오넬라라고 하는 세균 감염에 의해서도 발생을 하거든요.
보통 냉각탑인 냉각수에 오염돼 있는 세균들이 호흡기를 통해서 감염되면서 냉방병으로 나타나게 되고 또 하나는 밀폐건물증후군이라고 해서 온도를 냉방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환기를 안 시키게 되면 유해한 화학물질들이 호흡기로 들어오게 되면서 약간 호흡기 증상과 같은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다 통틀어서 냉방병이라고 하는데 보통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은 과도한 온도차, 그래서 지금 같은 경우에 굉장히 날씨가 덥기 때문에 온도를 굉장히 낮춰놓고 지내고 있다가 밖에 나가게 되면 급격하게 온도가 상승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런 과정에서 인체가 적용을 못하게 되면서 감기 증상을 보이게 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증상이 실제로 코로나19와 상당히 유사하다 이렇게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내가 일단 열도 나고 어디가 아프다, 그러면 뭐를 먼저 의심을 해봐야 될까요?
[김정기]
가장 중요한 것은 나타나는 임상증상만으로는 판단하기가 어렵고요. 병원에 내원을 하셔서 정확하게 진단을 받으시고 그것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올바르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오미크론 변이라고 하셨는데 전파력이라든지 어떤 특징들이 있을까요?
[김정기]
지금 현재 올해 2024년 초반기, 그러니까 2023년 말부터 24년 초반기에는 JN1이라고 하는 오미크론 하위 계열의 바이러스가 유행했었거든요. 그게 우리나라 같은 경우 4월부터 큰 폭으로 증가를 하게 되고 이전에 미국이나 유럽 같은 경우에는 이게 더 먼저 발생을 했습니다. 일본도 마찬가지고. 어쨌든 4월경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우세종이 되면서 한동안 유지를 하다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최근에 큰 유행 양상을 보일 때 분석을 하게 되면 JN.1의 하위 바이러스라고 하는 KP3하고 KP2의 발생 범위가 증가를 하게 됩니다. 이 중에서 KP2도 증가하고 KP.3도 증가하는데 과거 대비 증가 폭은 KP3가 더 크다. 현재의 유행 양상을 보이는 것은 KP2, KP3 두 가지인데 그중에서도 KP3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전파력이 센 편인가요?
[김정기]
KP.3 같은 경우에는 일단 JN.1, 그러니까 부모 바이러스라고 할 수 있는 JN 대비 스파이크단백질 부위에 3개의 추가 변이가 발생을 해있고 그러다 보니까 JN1에 대해서 면역회피능력이 약간은 증가했다는 보고는 있습니다.
다만 전파력이라든가 아니면 치명률이라든가 이런 것에 있어서는 큰 변화는 아직까지 관찰되지 않는다, 이렇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앵커]
질병청이 백신을 마련하겠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는데 기존 백신으로도 예방이 가능한가요?
[김정기]
지금 말씀드렸던 현재 우리나라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KP2, KP3 같은 경우에는 JN.1에서 출발했던 거고요. JN1은 다시 그 모태가 되는 게 BA.2라고 하는 오미크론 하위 바이러스입니다. 그런데 지난겨울철에 백신접종을 했던 오미크론 백신은 XBB.1.5라고 하는 오미크론 계열의 바이러스를 백신주로 해서 만든 백신이거든요. XBB하고 JN.1 같은 경우에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진화상에. 그러다 보니까 효과가 아주 없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백신의 효과가 좀 떨어지는 경향성은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렇다 보니까 최근에 질병청에서도 KP3의 유행을,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동절기에는 이 KP.3 자도로 해서 아마 유행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이거랑 그나마 가까운 JN.1을 백신주로 하는 새로운 백신을 도입을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실제로 WHO에서도 올 동절기에는 JN1을 백신주로 해서 백신을 생산을 하라고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8월 셋째 주에서 넷째 주, 그러니까 다음 주랑 다다음 주가 될 것 같은데 이 시기에 이번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에 이를 것이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던데요. 이건 왜 이런 걸까요?
[김정기]
앞서도 말씀드렸는데 최근 몇 년 동안에 코로나19의 패턴을 보면 여름에 어느 정도의 유행을 보이게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2022년도 그랬고 23년도 그랬고 올해도 그렇고 지금 유행 양상이 7월부터 다시 유행이 증가를 해서 8월에 정점을 보이게 되고 이런 것들이 실제로는 학생들의 개학과 시점이 맞으면서 9월에 급격하게 집단생활이 크게 또 발생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과정 때문에 8, 9월쯤에 여름철에 어느 정도 일정 규모의 유행이 발생을 할 거다,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는 거죠.
[앵커]
지금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도 최소 40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보도도 저희가 해드렸는데 이런 증가세가 국제사회 전체적으로도 동일한가 봐요?
[김정기]
맞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미국이나 유럽 같은 경우에도 계속 검출률, 그러니까 코로나19 시료에 대한 검출률이 증가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평균적으로 보면 최근 WHO에서 얘기하는 게 한 10% 정도의 검출률을 보인다. 왜냐하면 이게 과거에는 10% 미만이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평균 10%. 일부 국가에서는 20%의 검출률을 보인다. 검출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환자가 많다라는 거를 의미하고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도 최근 검출률 같은 경우 최근 17%에 달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런 유행 양상은 같이 보이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진단키트, 자가진단키트를 구하기가 힘들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치료제에 대한 품귀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거는 왜 그런 건가요? 기본적으로 저희가 갖고 있는 수가 적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건가요?
[김정기]
팬데믹이 종식이 되면서, 그리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도 위기 단계가 점차 하향 조정되면서 지금 굉장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가 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팍스로비드의 비축량을 상당히 줄여 놓은 부분도 있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부분, 그러니까 저뿐만 아니라 다른 전문가들도 지금 얘기하고 있는 게 보통 코로나19 팬데믹이 루틴이 된 게 물론 큰 폭의 유행은 동절기에 오지만 지금과 같은 여름, 8~9월에도 일정 규모의 유행이 발생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을 미리 예측을 해서 비축량을 조금 늘려놨으면 지금 앞서 화면에서 나왔던 그런 치료제의 품귀현상은 좀 미연에 방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을 저뿐만 아니라 많은 전문가들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곧 개학 시즌이 오기도 하고 휴가철이 끝나면서 전국에 있었던 이동했던 사람들이 모이면서 더 확산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 방역조치라든지 그런 것을 더 강화할 필요성은 없을까요?
[김정기]
지금 위기단계가 굉장히 낮아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이걸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명분은 아직은 없습니다. 그래서 방역조치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위기단계를 격상시켜야 하는데 지금 일상으로 돌아온 지 꽤 오래 됐거든요. 그리고 보면 건강한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부분이 65세 이상의 고령층. 소위 얘기하는 고위험군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고위험군에 대한 방역조치의 권고나 이런 것들을 수시로 주의를 시키시는 게 더 맞는 방법이, 지금 단계에 전 국민적으로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거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개인적으로 주의를 많이 해야겠군요. 지금 코로나 중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치료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음압병동이 있는데 지금 의정갈등이 심한 상태여서 상급종합병원에는 인력난이 심각한데요. 만약에 이런 코로나의 과거 같은 대유행 이런 상황이 온다면 병원에서의 굉장히 부담이 클 것 같아요.
[김정기]
과거와 같은 대유행, 그러니까 병상 부족 문제. 그러니까 지금 의정갈등을 배제하고, 차치하고 과거와 같은 병상 부족 문제까지 발생할 정도로 큰 폭의 유행은 기대하기는, 예측하기는 어렵지 않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말씀하신 것처럼 의정갈등이 있다 보니까 전공의들 숫자도 굉장히 부족하고 그러다 보니까 입원할 수 있는 입원실도 상당히 제한적일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입원환자가 늘어나는 것과 맞물리게 되면 똑같은 유사한 효과. 과거에 코로나19가 굉장히 많이 확산을 하게 되면서 병상이 부족했던 것과 유사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또 짚어볼 부분이 백일해 그리고 마이크플라즈마폐렴균. 이것도 코로나19와 함께 동시에 유행 중인데 어떠한 질병이고 증상은 어떤 게 있습니까? [김정기]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증 같은 경우에는 세균에 의한 감염증입니다. 그래서 백일해 같은 경우에는 통상적으로 볼 때 지금 시즌에 원래 유행을 합니다. 그러니까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게 어떻게 보면 시기적으로는 크게 이상할 것은 없는데 중요한 점은 이 부분이 과거 2018년부터 2024년까지 통계를 보면 이게 크게 유행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2018년부터 23년까지는. 그런데 유독 지금 24년에 이 시점에 크게 유행을 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거고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증 같은 경우에는 통상적으로 지금 유행하는 것보다는 겨울철 초반에 유행을 시작하는 게 통상적이거든요. 그런데 굉장히 이례적으로 여름철에 유행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일단 백일해 큰 특징 중 하나는 일단 초기에는 감기 유사 증상을 보이다가 기침을 굉장히 많이, 오랫동안 심하게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름이 백일, 100일 동안 기침을 한다고 해서 백일해고요. 짧게는 한 달 정도에서 길게는 한 4개월 정도까지 계속 기침을 하다 보니까 기침이 너무 심해서 갈비뼈가 골절될 정도로 심하게 하는 경우도 있고 상당히 우려스러운 세균성 감염증 중 하나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증은 말 그대로 폐렴을 유발하는 일종의 세균성 감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증상이 독감과 상당히 유사한데 독감보다는 발생 기간이 굉장히 길게 유지가 되는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 두 가지는 백신이라든지 치료약은 나와 있습니까?
[김정기]
백일해는 백신이 있습니다. 간혹가다가 광고에도 백일해 백신을 접종하라고 이렇게 광고가 나오기도 하는데 백일해는 백신이 있고요. 마이코플라스마 페렴은 백신이 없습니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둘 다 세균성 감염증이다 보니까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보통 호흡기 질환에 사용되는 에지스로마이신이라고 하는 항생제를 통상적으로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이후 끝으로 올여름 호흡기 감염증이 계속해서 증상 발현이 되고 있는데 환기도 중요할 것 같고 지금 너무 더워서 실내에서 에어컨만 켜고 있는 분들도 많거든요. 주의해야 될 점들이 있을 것 같아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정기]
일단 지금 계속 꽤 오랫동안 더위가 지속되고 앞으로도 광복절 이후까지도 계속 더위가 지속이 될 거다라는 얘기가 있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날씨가 덥다 보니까 실내 온도를 굉장히 낮게 하고 이런 실내외 온도차가 냉방병을 유발할 수가 있고요. 역시 마찬가지로 다른 바이러스성 또는 세균성 감염증이 동반돼서 합병증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온도를 지나치게 낮춰놓는, 그래서 실내외 온도차가 지나치게 큰 이런 상황을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 또 하나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밀폐 건물 증후군이라고 해서 환기를 안 시키게 되면 화학물질에 의해 감기 증상을 보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환기를 잘 시키고 지나친 온도차이를 막는 그런 방법들이 아마 여름철 건강을 관리를 하시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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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요즘 주위에 코로나19 걸렸다는 분들이 다시 생겨나고 있는데 최근 발병 추이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김정기]
지금 현재는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이 되면서 과거에는 전수조사를 하다가 지금은 표본감시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표본감시라고 하는 게 전국에 200개 이상 병상을 가지고 있는 220곳의 병원을 대상으로 해서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의 수를 헤아리는 방식으로 해서 유행 양상을 평가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최근 올해 들어서 보면 1월, 2월 같은 경우에는 800명대의 입원 환자가 있다가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5월 지나서 6월에는 최저치를 기록을 하게 되고요. 그 뒤에 7월달로 접어들게 되면서 다시 입원환자 수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화면에 나오는 것처럼 800명대에서 5월에 120명까지 줄었다가 6월에 최저로 69명까지 나오게 되고요. 그다음에 7월달 들어서 91명, 그런데 7월 마지막 주 같은 경우에는 465명까지 5.1배 정도 입원환자 수가 증가를 하고 있거든요. 이 입원 환자 수가 증가를 했다는 것은 전체적으로 확진자까지는 아니어도 과거에 확진자라고 이야기했던 감염자의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입원환자만 통계에 지금 잡히고 있다면 통계에 잡히지 않은 감염환자는 일상생활에서 훨씬 많을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김정기]
그렇죠. 지금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오미크론 계열의 바이러스들인데 이 바이러스들의 입원율이 확진자 대비 2.5% 된다라고 과거에 팬데믹 시절에 발표된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팬데믹 시절에는 집단면역이 완성되지 않았을 시점이고, 지금은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다른 나라들도 전 세계적으로 집단면역이 어느 정도 형성됐다고 판단을 하거든요.
이럴 경우에는 입원환자 대비 원래 모수가 되는 확진자 또는 감염자의 규모는 더 클 거다. 왜냐하면 백신을 이미 맞았고 그리고 면역체계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감염은 지나가게 됩니다. 반면에 고위험 같은 경우에는 증상이 발현하게 되면서 입원환자로 발생을 하게 되는데 그 얘기는 결국은 과거의 2.5%보다는 더 큰 퍼센트로 감염자의 숫자는 더 많을 거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그러니까 감염자 대비 2.5%였던 입원율이 실제로는 입원율 비교했을 때는 훨씬 더 감염자 수는 증가했을 거다, 이렇게 보는 거고. 기존에 2.5%로 계산을 하더라도 현재 7월 말 기준으로 한 500명 가까운 입원환자 수가 있거든요. 다시 환산을 하게 되면 적어도 2만 명 규모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실제로 집단면역 형성됐을 때는 감염자는 더 클 수 있다. 그래서 수만 명 규모의 유행이 지금 진행이 되고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과거 팬데믹 때도 보면 겨울보다는 여름이 전파력이 낮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 굉장히 한여름 무더위 속인데 이렇게 코로나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김정기]
이러한 경향성은 과거에도 보였습니다. 2022년, 23년 이때 코로나가 한창 유행을 할 때도 보통 주로 큰 규모의 유행은 겨울철 동절기에 유행을 하지만 동절기를 지나서 봄 지나고 여름이 될 때쯤에 잠깐 줄어들었다가 8월, 9월 이 시점에 다시 증가를 하기 시작하거든요. 그리고 이 시점이 지나서 가을 되면 다시 감소했다가 동절기에 다시 증가하는 패턴, 이런 패턴들이 과거 2~3년 동안 루틴이 돼왔거든요. 그래서 2024년, 그러니까 올해도 같은 패턴으로 코로나19 유행양상이 진행이 된다, 이렇게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호흡기 환자 4명 중 1명은 코로나 환자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 사실 여름 감기도 있고요. 냉방병도 요즘 걸리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코로나와 구별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김정기]
냉방병도 감기 유사 증상을 보이게 되거든요. 그래서 냉방병하고 코로나19를 구별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냉방병이라고 하는 게 크게 보면 세 가지 유형인데 실내외 온도 차가 과도하게 클 때 발생을 할 수가 있고요. 그건 우리 인체가 온도에 적응을, 순응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급격한 온도 변화가 있게 되면. 그래서 이런 것들이 인체에 영향을 주게 되면서 호흡기 유사 증상과 감기 유사 증상을 보이게 되는 경우가 있고 또 하나는 레지오넬라라고 하는 세균 감염에 의해서도 발생을 하거든요.
보통 냉각탑인 냉각수에 오염돼 있는 세균들이 호흡기를 통해서 감염되면서 냉방병으로 나타나게 되고 또 하나는 밀폐건물증후군이라고 해서 온도를 냉방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환기를 안 시키게 되면 유해한 화학물질들이 호흡기로 들어오게 되면서 약간 호흡기 증상과 같은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다 통틀어서 냉방병이라고 하는데 보통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은 과도한 온도차, 그래서 지금 같은 경우에 굉장히 날씨가 덥기 때문에 온도를 굉장히 낮춰놓고 지내고 있다가 밖에 나가게 되면 급격하게 온도가 상승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런 과정에서 인체가 적용을 못하게 되면서 감기 증상을 보이게 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증상이 실제로 코로나19와 상당히 유사하다 이렇게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내가 일단 열도 나고 어디가 아프다, 그러면 뭐를 먼저 의심을 해봐야 될까요?
[김정기]
가장 중요한 것은 나타나는 임상증상만으로는 판단하기가 어렵고요. 병원에 내원을 하셔서 정확하게 진단을 받으시고 그것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올바르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오미크론 변이라고 하셨는데 전파력이라든지 어떤 특징들이 있을까요?
[김정기]
지금 현재 올해 2024년 초반기, 그러니까 2023년 말부터 24년 초반기에는 JN1이라고 하는 오미크론 하위 계열의 바이러스가 유행했었거든요. 그게 우리나라 같은 경우 4월부터 큰 폭으로 증가를 하게 되고 이전에 미국이나 유럽 같은 경우에는 이게 더 먼저 발생을 했습니다. 일본도 마찬가지고. 어쨌든 4월경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우세종이 되면서 한동안 유지를 하다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최근에 큰 유행 양상을 보일 때 분석을 하게 되면 JN.1의 하위 바이러스라고 하는 KP3하고 KP2의 발생 범위가 증가를 하게 됩니다. 이 중에서 KP2도 증가하고 KP.3도 증가하는데 과거 대비 증가 폭은 KP3가 더 크다. 현재의 유행 양상을 보이는 것은 KP2, KP3 두 가지인데 그중에서도 KP3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전파력이 센 편인가요?
[김정기]
KP.3 같은 경우에는 일단 JN.1, 그러니까 부모 바이러스라고 할 수 있는 JN 대비 스파이크단백질 부위에 3개의 추가 변이가 발생을 해있고 그러다 보니까 JN1에 대해서 면역회피능력이 약간은 증가했다는 보고는 있습니다.
다만 전파력이라든가 아니면 치명률이라든가 이런 것에 있어서는 큰 변화는 아직까지 관찰되지 않는다, 이렇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앵커]
질병청이 백신을 마련하겠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는데 기존 백신으로도 예방이 가능한가요?
[김정기]
지금 말씀드렸던 현재 우리나라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KP2, KP3 같은 경우에는 JN.1에서 출발했던 거고요. JN1은 다시 그 모태가 되는 게 BA.2라고 하는 오미크론 하위 바이러스입니다. 그런데 지난겨울철에 백신접종을 했던 오미크론 백신은 XBB.1.5라고 하는 오미크론 계열의 바이러스를 백신주로 해서 만든 백신이거든요. XBB하고 JN.1 같은 경우에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진화상에. 그러다 보니까 효과가 아주 없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백신의 효과가 좀 떨어지는 경향성은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렇다 보니까 최근에 질병청에서도 KP3의 유행을,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동절기에는 이 KP.3 자도로 해서 아마 유행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이거랑 그나마 가까운 JN.1을 백신주로 하는 새로운 백신을 도입을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실제로 WHO에서도 올 동절기에는 JN1을 백신주로 해서 백신을 생산을 하라고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8월 셋째 주에서 넷째 주, 그러니까 다음 주랑 다다음 주가 될 것 같은데 이 시기에 이번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에 이를 것이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던데요. 이건 왜 이런 걸까요?
[김정기]
앞서도 말씀드렸는데 최근 몇 년 동안에 코로나19의 패턴을 보면 여름에 어느 정도의 유행을 보이게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2022년도 그랬고 23년도 그랬고 올해도 그렇고 지금 유행 양상이 7월부터 다시 유행이 증가를 해서 8월에 정점을 보이게 되고 이런 것들이 실제로는 학생들의 개학과 시점이 맞으면서 9월에 급격하게 집단생활이 크게 또 발생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과정 때문에 8, 9월쯤에 여름철에 어느 정도 일정 규모의 유행이 발생을 할 거다,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는 거죠.
[앵커]
지금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도 최소 40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보도도 저희가 해드렸는데 이런 증가세가 국제사회 전체적으로도 동일한가 봐요?
[김정기]
맞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미국이나 유럽 같은 경우에도 계속 검출률, 그러니까 코로나19 시료에 대한 검출률이 증가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평균적으로 보면 최근 WHO에서 얘기하는 게 한 10% 정도의 검출률을 보인다. 왜냐하면 이게 과거에는 10% 미만이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평균 10%. 일부 국가에서는 20%의 검출률을 보인다. 검출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환자가 많다라는 거를 의미하고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도 최근 검출률 같은 경우 최근 17%에 달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런 유행 양상은 같이 보이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진단키트, 자가진단키트를 구하기가 힘들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치료제에 대한 품귀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거는 왜 그런 건가요? 기본적으로 저희가 갖고 있는 수가 적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건가요?
[김정기]
팬데믹이 종식이 되면서, 그리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도 위기 단계가 점차 하향 조정되면서 지금 굉장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가 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팍스로비드의 비축량을 상당히 줄여 놓은 부분도 있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부분, 그러니까 저뿐만 아니라 다른 전문가들도 지금 얘기하고 있는 게 보통 코로나19 팬데믹이 루틴이 된 게 물론 큰 폭의 유행은 동절기에 오지만 지금과 같은 여름, 8~9월에도 일정 규모의 유행이 발생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을 미리 예측을 해서 비축량을 조금 늘려놨으면 지금 앞서 화면에서 나왔던 그런 치료제의 품귀현상은 좀 미연에 방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을 저뿐만 아니라 많은 전문가들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곧 개학 시즌이 오기도 하고 휴가철이 끝나면서 전국에 있었던 이동했던 사람들이 모이면서 더 확산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 방역조치라든지 그런 것을 더 강화할 필요성은 없을까요?
[김정기]
지금 위기단계가 굉장히 낮아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이걸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명분은 아직은 없습니다. 그래서 방역조치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위기단계를 격상시켜야 하는데 지금 일상으로 돌아온 지 꽤 오래 됐거든요. 그리고 보면 건강한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부분이 65세 이상의 고령층. 소위 얘기하는 고위험군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고위험군에 대한 방역조치의 권고나 이런 것들을 수시로 주의를 시키시는 게 더 맞는 방법이, 지금 단계에 전 국민적으로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거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개인적으로 주의를 많이 해야겠군요. 지금 코로나 중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치료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음압병동이 있는데 지금 의정갈등이 심한 상태여서 상급종합병원에는 인력난이 심각한데요. 만약에 이런 코로나의 과거 같은 대유행 이런 상황이 온다면 병원에서의 굉장히 부담이 클 것 같아요.
[김정기]
과거와 같은 대유행, 그러니까 병상 부족 문제. 그러니까 지금 의정갈등을 배제하고, 차치하고 과거와 같은 병상 부족 문제까지 발생할 정도로 큰 폭의 유행은 기대하기는, 예측하기는 어렵지 않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말씀하신 것처럼 의정갈등이 있다 보니까 전공의들 숫자도 굉장히 부족하고 그러다 보니까 입원할 수 있는 입원실도 상당히 제한적일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입원환자가 늘어나는 것과 맞물리게 되면 똑같은 유사한 효과. 과거에 코로나19가 굉장히 많이 확산을 하게 되면서 병상이 부족했던 것과 유사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또 짚어볼 부분이 백일해 그리고 마이크플라즈마폐렴균. 이것도 코로나19와 함께 동시에 유행 중인데 어떠한 질병이고 증상은 어떤 게 있습니까? [김정기]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증 같은 경우에는 세균에 의한 감염증입니다. 그래서 백일해 같은 경우에는 통상적으로 볼 때 지금 시즌에 원래 유행을 합니다. 그러니까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게 어떻게 보면 시기적으로는 크게 이상할 것은 없는데 중요한 점은 이 부분이 과거 2018년부터 2024년까지 통계를 보면 이게 크게 유행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2018년부터 23년까지는. 그런데 유독 지금 24년에 이 시점에 크게 유행을 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거고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증 같은 경우에는 통상적으로 지금 유행하는 것보다는 겨울철 초반에 유행을 시작하는 게 통상적이거든요. 그런데 굉장히 이례적으로 여름철에 유행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일단 백일해 큰 특징 중 하나는 일단 초기에는 감기 유사 증상을 보이다가 기침을 굉장히 많이, 오랫동안 심하게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름이 백일, 100일 동안 기침을 한다고 해서 백일해고요. 짧게는 한 달 정도에서 길게는 한 4개월 정도까지 계속 기침을 하다 보니까 기침이 너무 심해서 갈비뼈가 골절될 정도로 심하게 하는 경우도 있고 상당히 우려스러운 세균성 감염증 중 하나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증은 말 그대로 폐렴을 유발하는 일종의 세균성 감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증상이 독감과 상당히 유사한데 독감보다는 발생 기간이 굉장히 길게 유지가 되는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 두 가지는 백신이라든지 치료약은 나와 있습니까?
[김정기]
백일해는 백신이 있습니다. 간혹가다가 광고에도 백일해 백신을 접종하라고 이렇게 광고가 나오기도 하는데 백일해는 백신이 있고요. 마이코플라스마 페렴은 백신이 없습니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둘 다 세균성 감염증이다 보니까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보통 호흡기 질환에 사용되는 에지스로마이신이라고 하는 항생제를 통상적으로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이후 끝으로 올여름 호흡기 감염증이 계속해서 증상 발현이 되고 있는데 환기도 중요할 것 같고 지금 너무 더워서 실내에서 에어컨만 켜고 있는 분들도 많거든요. 주의해야 될 점들이 있을 것 같아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정기]
일단 지금 계속 꽤 오랫동안 더위가 지속되고 앞으로도 광복절 이후까지도 계속 더위가 지속이 될 거다라는 얘기가 있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날씨가 덥다 보니까 실내 온도를 굉장히 낮게 하고 이런 실내외 온도차가 냉방병을 유발할 수가 있고요. 역시 마찬가지로 다른 바이러스성 또는 세균성 감염증이 동반돼서 합병증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온도를 지나치게 낮춰놓는, 그래서 실내외 온도차가 지나치게 큰 이런 상황을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 또 하나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밀폐 건물 증후군이라고 해서 환기를 안 시키게 되면 화학물질에 의해 감기 증상을 보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환기를 잘 시키고 지나친 온도차이를 막는 그런 방법들이 아마 여름철 건강을 관리를 하시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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