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만성질환자·노인·어린이는 온열질환 '고위험군'

[날씨] 만성질환자·노인·어린이는 온열질환 '고위험군'

2024.08.11. 오전 05: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신장질환자 물 섭취 주의…부종·저나트륨혈증 위험
노인·어린이, 체온 조절기능 약해 폭염에 더 취약
AD
[앵커]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환자가 벌써 2천백 명을 넘어섰고 추정 사망자도 20명 발생했습니다.

같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도 만성질환이 있거나 노인, 어린이의 경우 폭염에 특히 취약해서 온열질환 예방에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한 집단인 '폭염 고위험군'이 있습니다.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당연하고, 만성질환자들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먼저 심뇌혈관질환자의 경우 급격한 체온 변화가 심장이나 혈관에 무리가 돼 찬물 샤워를 피해야 합니다.

또, 땀 배출로 혈액 농도가 짙어지면 혈전이 생길 수 있어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고혈압 환자도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지 않으면 혈액 농도가 짙어져 혈압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역시 혈당이 상승해 쇼크가 오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마시고, 당도 높은 과일과 음료수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신장질환자는 물 마시는 걸 조심해야 합니다.

한꺼번에 물을 많이 마시면 부종과 저나트륨혈증이 생겨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윤진 / 질병관리청 기후보건·건강위해대비과장 : 일반인들과 달리 만성질환자 중 특히 신장질환이 있는 분들은 수분 대사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의사 선생님과 상담해서 수분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노인과 어린이 역시 일반 성인보다 온열질환에 취약합니다.

노인의 경우 땀샘이 감소해 땀 배출량이 적어 몸을 식히는 능력이 약하고, 온열질환을 인지하는 능력도 떨어집니다.

어린이는 신진대사율이 높아 열은 많은데 체온 조절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온열질환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