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서 전복사고 낸 고교생,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하다 적발

도로서 전복사고 낸 고교생,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하다 적발

2024.08.12. 오후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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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서 전복사고 낸 고교생,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하다 적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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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들이 지인 명의로 빌린 렌터카로 사고를 낸 후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전주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께 전주시 덕진구 장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전복됐다.

차량 내 자동 신고시스템을 통해 출동한 경찰관은 현장에서 A군 등 고등학생 4명이 도로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운전자가 누구냐고 묻는 경찰관의 질문에 이들은 현장에 없던 B씨를 운전자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이름만 알고 있는 형이다.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에 갔다"고 진술했다.

20여분 뒤 현장으로 온 B씨는 "잠시 화장실을 다녀왔다"며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교통사고가 났는데 화장실을 갔다는 사실에 이상함을 느낀 경찰관들은 B씨에게 "거짓말일 경우 범인 도피 혐의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추궁했고, 결국 B씨는 자신이 운전자가 아니라고 번복했다.

A군은 자신이 운전했다고 실토했고, B씨는 이들에게 렌터카를 빌려준 지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을 비롯한 고등학생 4명은 음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을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A군 일행의 연락을 받고 급히 현장으로 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렌터카 이용 기록과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인해 B씨의 입건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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