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역대 최장 열대야...가축 90만 마리 폐사

서울·부산 역대 최장 열대야...가축 90만 마리 폐사

2024.08.17. 오전 10: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잠 못 드는 밤, 열대야가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과 부산은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길어지는 더위에 가축 폐사도 90만 마리를 넘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어젯밤에도 열대야였죠. 며칠째입니까?

[기자]
지난 14일, 말복이 지났는데도 무려 27일째 열대야가 이어졌습니다.

밤에도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무더위죠.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가장 길게 이어진 기록입니다.

그동안 서울에서 가장 긴 열대야는 지난 2018년 26일째 이어진 열대야였는데요,

어젯밤 이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부산도 지난달 25일 이후 23일째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역시 가장 긴 기록을 세웠습니다.

제주는 무려 한 달을 넘겨 33일 연속 열대야입니다.

다만 최장 기록은 아니고 역대 세 번째입니다.

제주에서 가장 긴 열대야는 지난 2013년 44일이었고, 2016년 39일, 2012년과 2023년엔 올해와 같은 33일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온열 질환과 가축 폐사도 늘었다고요.

[기자]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찜통더위에 온열 질환자도 늘었습니다.

지난 15일 기준 온열 질환자가 56명 추가로 생겨났는데요.

지난 5월 20일부터 누적하면 온열질환자는 모두 2천6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수치입니다.

폐사한 가축은 90만 마리를 넘었습니다.

행정안전부 보고서를 보면 지난 6월 11일부터 8월 16일까지 폐사된 가축 90만여 마리로 집계됐습니다.

가금류가 84만 8천 마리, 돼지 5만 2천 마리였습니다.

양식장에서는 우럭과 넙치 등 어류 127만 8천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한반도를 덮친 이른바 '역대급 폭염', 게릴라성 폭우 등 기후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