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살해 협박 받았다…“경찰, 게시자 수사 착수”

서경덕 교수, 살해 협박 받았다…“경찰, 게시자 수사 착수”

2024.08.22. 오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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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살해 협박 받았다…“경찰, 게시자 수사 착수”
사진=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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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살해 협박을 받았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에 따르면, 경찰 3명이 지난 20일 밤 12시께 서경덕 교수의 자택을 방문했다. 온라인상 살해 협박 글이 올라왔고 이에 신변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서 교수는 오늘(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 언론 매체의 기사 댓글에 상당히 심각한 살해협박 글이 올라왔다"며 "한 누리꾼이 경찰청에 즉각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는 일본 극우 세력과 중화사상에 심취한 일부 누리꾼들이 오랜 기간 제 메일과 DM으로 살해 협박을 해왔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에 맞서, 늘 최전선에서 정당한 대응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국내 포털 사이트에 한글로 올라온 댓글이다. 서경덕 교수는 "공개적인 댓글창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는 것이 제게도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토로했다.

또 "무엇보다 이번 일로 아내와 딸이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다"며 "더 이상 간과하지 않고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앞서 19일에는 사칭 피해를 겪었다고 알렸다. "광복절 전후로 일본 극우 세력이 제 사칭 계정으로 독도와 욱일기를 홍보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 20여년 간 끊임없는 욕설 및 살해 협박을 받아왔다"며 "이런다고 독도가 일본 땅이 되겠느냐. 이런 어리석은 짓은 일본의 이미지만 깎아먹는 행위"라고 일침했다.

서 교수는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 중국 등의 역사 왜곡에 항의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배우 송혜교와 광복절을 기념해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이태준 기념관에 안내서 1만부를 기부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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