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에 유독가스 차면서 투숙객들 질식"
사상자 대부분 발화지점 가까운 8·9층에서 발견
2명은 지상에 마련된 에어 매트에 뛰어내렸다 숨져
사상자 대부분 발화지점 가까운 8·9층에서 발견
2명은 지상에 마련된 에어 매트에 뛰어내렸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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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망 7명 등 사상자 19명을 낸 부천 호텔 화재 사고는 건물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인명피해를 키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호텔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어 초기에 불을 잡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불은 9층짜리 호텔 8층 객실에서 시작됐습니다.
불길은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가득 차면서 투숙객들이 질식해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사상자 대부분은 발화지점에서 가까운 호텔 8∼9층 객실 내부와 계단, 복도 등지에서 발견됐습니다.
한 여성은 호텔 건물 8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특히 사망자 2명은 호텔에서 외부 지상에 마련된 에어 매트로 뛰어내렸다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소방 관계자들은 이들이 호텔 내부에 가득 찬 연기 때문에 계단으로 대피하지 못하고 밖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불이 난 호텔 객실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습니다.
[이상돈 / 경기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객실에는 스프링클러 설비는 설치가 돼 있지 않고 그 당시, 그러니까 2003년도에 건축 완공이 났는데 그때는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이 때문에 초기에 불을 잡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초기 진화가 쉽지 않은 데다 투숙객들도 건물에 익숙하지 않아 대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이나 인명피해가 커진 구체적인 이유 등은 아직 확인하지 못한 상태며 관련 기관과 합동 감식을 해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홍성노 김자영 이규
영상편집 : 윤용준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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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7명 등 사상자 19명을 낸 부천 호텔 화재 사고는 건물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인명피해를 키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호텔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어 초기에 불을 잡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불은 9층짜리 호텔 8층 객실에서 시작됐습니다.
불길은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가득 차면서 투숙객들이 질식해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사상자 대부분은 발화지점에서 가까운 호텔 8∼9층 객실 내부와 계단, 복도 등지에서 발견됐습니다.
한 여성은 호텔 건물 8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특히 사망자 2명은 호텔에서 외부 지상에 마련된 에어 매트로 뛰어내렸다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소방 관계자들은 이들이 호텔 내부에 가득 찬 연기 때문에 계단으로 대피하지 못하고 밖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불이 난 호텔 객실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습니다.
[이상돈 / 경기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객실에는 스프링클러 설비는 설치가 돼 있지 않고 그 당시, 그러니까 2003년도에 건축 완공이 났는데 그때는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이 때문에 초기에 불을 잡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초기 진화가 쉽지 않은 데다 투숙객들도 건물에 익숙하지 않아 대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이나 인명피해가 커진 구체적인 이유 등은 아직 확인하지 못한 상태며 관련 기관과 합동 감식을 해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홍성노 김자영 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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