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브리핑] 구조 아닌 '보조장비'인 에어매트, 5층까지 '안전'

[스타트 브리핑] 구조 아닌 '보조장비'인 에어매트, 5층까지 '안전'

2024.08.26. 오전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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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 월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오늘 브리핑은 부천 호텔 화재 참사 관련 내용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에어 매트에 뛰어내린 투숙객 2명이 숨지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죠. 현행법상 에어 매트는 구조 장비가 아닌 '보조 장비'입니다. 그래서 배정되는 예산이 적을 수밖에 없고낡아도 그냥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일단 건물 화재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피하는지 알아놔야겠죠. 기본적인 화재 대피 수칙과 함께 층별로 다른 대피법도 알아보도록 합니다. 우선 아래층에서 불나면 옥상으로, 위층에서 불나면 1층으로 대피하는 게 기본입니다. 젖은 수건으로 입, 코 막고 낮은 자세로 이동해야 하고요. 만약 대피가 불가능하다면 이번 참사의 생존자처럼 젖은 수건으로 문틈을 막고 구조 요청을 해야 합니다. 건물 층별로도 화재 대피법이 다른데요. 먼저 에어매트는 5층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보다 높은 층은 '최후의 수단'으로 써야는 한다고 하고요. 뛰어내릴 땐 손으로 머리 감싸고 몸을 'ㄴ'자로 만들어서 엉덩이부터 떨어져야 합니다. 줄을 타고 내려올 수 있는 완강기는 10층까지 설치하게 돼 있습니다. 이제 30층으로 올라가볼까요. 이 정도 높이까진 소방 사다리차로 구조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에 산다면 피난구역으로 가야 하는데요. 방화 처리가 돼 있어서 불이 나도 최대 3시간 정도 버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평상시 훈련으로 대피법을 익혀놓는 게 중요하겠죠. 오늘 알려드린 내용 꼭 기억해두시길 바랍니다.

이번엔 세계일보입니다.

밤낮없이 무더운 요즘, 한강공원 찾는 분들 많은데요. 공원 내 음주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강 치맥은 관광 문화로 봐야 한다는 의견과 반대로 공공장소인 만큼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이맞서고 있습니다. 일부 취객은 술에 취해 고성을 지르거나 자전거·전동킥보드를 타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죠. 서울시는 '음주 청정지역'인 한강공원을 '금주 구역'으로 강화하는 조례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국민 공감대'를 이유로 아직 시의회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다른 지자체도 공원 등 공공장소 금주 구역을 늘리는 추세입니다. 시민들 반응은 다양합니다. 금주 구역 지정까지는 과하다는 반응이 많았는데요. 만취해서 소동을 부리는 사람들만 규제하면되지 않느냐는 겁니다. 시간대와 구역을 확실히 정해서 부분적으로금지하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강공원이 붐빌 때마다 번지는 공원 내 금주 논란, 여러분의 의견은 어떤가요? 한강에서 치맥 하시더라도 과도한 음주는절대 금물입니다. 그런가 하면 날 더울 때 한강 대신 에어컨 시원하게 나오는 실내 찾는 분도 많이 계실 겁니다. 그래서 함박웃음을 짓는 곳이 바로 대형쇼핑몰인데요. 보통 휴가철은 쇼핑몰 비수기인데 역대급 폭염에 이 공식이 깨졌습니다. 백화점과 대형쇼핑몰로 바캉스를 떠나는 '몰캉스'족이 늘어난 겁니다. 더현대서울 방문자 수는 지난해보다 22% 늘었고요. 송파구 롯데월드몰은 이달에만 350만 명이 찾았습니다. 특히 저녁 시간대까지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도 밖은 더우니까쇼핑몰에서 저녁 외식을 하고 자녀와 함께 팝업스토어를 구경하는 식인 겁니다. 폭염과 열대야는 앞으로 다가올 여름에도쭉 이어지겠죠. 몰캉스, 당장 올여름만의 풍경은 아닐 걸로 보이네요. 다음 내용 보겠습니다. 식당, 카페, 극장, 관공서까지, 요즘 웬만한 곳은 다 키오스크가 보입니다. 그런데 혹시 예식장에서도 키오스크 보신분들 계신가요? MZ세대 부부 중에 결혼 축의금을 키오스크로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신랑 신부와의 관계·이름을 입력하고 현금을 넣으면 식권과 주차권이 나오는 식인데요. 주로 축의금 접수대를 맡길 친인척이 마땅하지 않은 예비부부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축의금 명단과 금액이 파일로 깔끔하게 정리가 되는 점, 또 축의금 절도나 사기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장점이겠죠. 키오스크 이용 비용은 20만 원 정도입니다. 성수기엔 예약이 꽉 찰 정도라고 하고요. 하지만 키오스크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 입장에선 불편할 수 있겠죠. "하객 성의를 기계로 받는 건 예의가 아닌 거 같다"는 반응도 신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내용 보겠습니다.

문해력 논란 관련 기사들 전에 전해드린 적 있죠. '사흘'을 4일로, '금일'을 금요일로 오해하는 식이었는데요. 그래서 문해력과 어휘력을 강조하는 책들이많아졌는데 그중 특히 '필사책'이 뜨고 있다고 합니다. 문해력, 어휘력 관련 책의 출간은 최근 4년 동안 4배나 늘었습니다. 출간 종수와 함께 판매량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전년 대비 80%나 증가할 정도입니다. 요즘 서점에 가보면 학생, 부모 등 특정 계층을 겨냥한 책들도 많이 보입니다. 신문은 그중 필사책에 주목하는데요. '손으로 하는 명상'이라고 불리면서 몇 년 전에도 인기를 끌었었는데 요즘 다시 유행입니다. 예전엔 '힐링'을 내세웠다면, 요즘엔 문해력과 어휘력 향상에 방점이 찍혀있습니다. 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필사의 인기가 늘어난 덕도 있죠. 여러모로 독서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사회적 분위기인데요. 서점 나들이로 이번 주 활기차게 시작해보셔도 좋겠습니다.

8월 26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정채운] (jcw17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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