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결함으로 제주공항 2시간 반 폐쇄...지연·결항 속출

대한항공 여객기 결함으로 제주공항 2시간 반 폐쇄...지연·결항 속출

2024.08.27. 오후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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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활주로에 멈춰 서면서,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한때 전면 중단됐습니다.

비행기에 갇힌 승객들은 불안함을 호소했고 항공기 지연과 취소가 속출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늦은 밤, 대한항공 여객기가 제주공항 활주로에 멈춰 섰습니다.

이륙을 준비하던 김포행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발이 묶인 겁니다.

3시간 가까이 비행기에 갇혀있어야 했던 승객 170명은 찜통 속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피해 승객 A 씨 : 지금 다들 부채질하고 난리 났어요. 아기들은 울고 있고…. 이게 지금 활주로에 비스듬하게 서 있거든요. 빨리 내려달라고 막 소리치는 사람들도 많은데….]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항공기 40여 편도 줄줄이 지연되거나 결항하는 등 영향을 받았습니다.

항공기 운항은 2시간 반 만에야 재개됐지만, 오갈 데 없어진 승객들은 담요와 매트에 의지해 공항에서 잠을 청해야 했습니다.

[박은주 / 피해 승객 : 비행기가 또다시 뜬다는 얘기가 있어서 저희는 기다렸는데 결국은 대구 공항에서 또 받아주지를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시간적으로도 또다시 숙소를 저희가 찾아가서 잠을 자고 나올 시간도….]

또 회항 끝에 출발지로 다시 돌아간 이용객들도 대체 항공편이 뜰 때까지 묵을 곳을 구하느라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피해 승객 B 씨 : 회항하다가 다시 김해공항으로 왔거든요. 밤 11시가 넘어 도착했는데 갈 데도 없고 차도 없고….]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가 자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견인에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윤지원
영상편집 : 변지영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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