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모르는 문제 칠판에 풀게 해서" 교사 고소한 학부모 [앵커리포트]

"아이 모르는 문제 칠판에 풀게 해서" 교사 고소한 학부모 [앵커리포트]

2024.08.28. 오후 3: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자녀 과잉 보호. 학교에서도 많이 일어나는데요,

전북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고소를 당했는데, 교사가 학생에게 모르는 문제를 칠판까지 나와 풀게 해서 정서적 학대를 가했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이 고소 건이 있기 전, 학부모는 학생들 간 다툼에 연루된 아이의 피해를 주장하며 교사에게 학생들 간 분리를 요청했지만, 절차상의 문제로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불만을 품고 교사를 정서적 아동학대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안을 수사한 경찰은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 권한 내의 재량행위"라며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는데요,

전교조 전북지부는 이에 대해 "학부모들이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고소·고발을 협박의 수단으로 이용한다"며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막기 위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이를 위하는 마음이 때로는 아이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부모가 깨닫기까지는 참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지금2뉴스였습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