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공식 반응 자제..."전공의·의대생 의견이 중요"

의료계 공식 반응 자제..."전공의·의대생 의견이 중요"

2024.09.07. 오전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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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여당이 '의대 증원 원점 논의'를 언급하며 '여야의정협의체' 구성에 나섰지만, 의료계는 공식반응을 자제한 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공의와 의대생 의견이 중요하다면서도 당장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위기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주대병원 응급실에 파견된 군의관 3명이 근무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뒤 복귀했고,

이대목동병원 군의관 3명, 세종 충남대병원에 파견된 군의관 2명도 원래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응급실 근무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병원 측이 복귀 조치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정부는 군의관들이 현장에서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복귀 관련 해결책을 내놓진 못하고 있습니다.

[배경택 /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 가이드 라인들 없이 진행이 됐는데 그 가이드 라인을 만들자고 국방부가 요청하셔서 그 부분은 복지부와 국방부가 같이 협의해서 앞으로는 제도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여당과 대통령실의 다소 완화된 기류와 관련해 정부도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해 의료계와 논의가 가능하다며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정윤순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정부는 언제나 의료계와의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2026년도 의대 정원을 포함하여 의제와 형식의 구애 없이 논의가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의료계 반응은 신중하기만 합니다.

대한의사협회는 공식 반응은 자제하면서도 이제라도 정치권 인식이 변하는 것은 다행이지만, 전공의와 의대생들 의견이 중요하다며 공을 넘겼습니다.

앞으로 협의체에서 어떤 논의를 할지 구체적으로 알려진 게 없고, 정부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당장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 어렵다는 분위기입니다.

또 내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 전까지는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터라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대화 테이블로 나서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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