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10] '의사 빠진' 협의체 구성 난항...환자들의 상황은?

[뉴스퀘어10] '의사 빠진' 협의체 구성 난항...환자들의 상황은?

2024.09.10. 오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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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안선영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되는 의정 갈등 속에 정치권에서는 협의체 구성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열쇠를 쥔 의료계는 참여하지 않고 있어 환자들의 걱정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관련 내용,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 안선영 이사와 자세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이사님, 나와 계십니까?

[안선영]
안녕하십니까?

[앵커]
요즘 가장 걱정이 환자분들인데 그보다 더 걱정이 중증환자들이거든요. 요즘 어떤 상황입니까?

[안선영]
지금 그동안 언론을 통해서 말씀드렸던 상황 그대로 이어지고 있고요. 중증환자로 진단되어야 하는 환자들이 진단되지 않는 문제까지 발생되고 있습니다. 혼란 상황입니다.

[앵커]
수술 건수도 줄어든 상황입니까? 전공의들 사직 이후에?

[안선영]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아무래도 수술이 밀리고 수술 건수가 줄어들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불안감도 클 것 같은데요.

[안선영]
중증환자들 같은 경우 수술은 1차적인 거고요. 수술이 줄어든 부분에 대해서도 우려들이 큰 상태고. 지금 전국적으로 암 환자 같은 것을 기준으로 말씀을 드린다면 암 진단이 떨어지는 게 예전에 비해서 굉장히 적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진단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그러니까 많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수술 건수가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있고요. 그렇다고 환자가 줄어든 건 아니거든요.

[앵커]
내가 암인지도 모르고 있다라는 거죠? 진단이 안 되다 보니까.

[안선영]
그렇습니다. 검사만 이루어지고 있어요.

[앵커]
그러면 추석 연휴 앞두고 더 걱정이 커지고 있지 않습니까? 중증 환자들은 추석 연휴 앞두고 불안감이 커질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한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안선영]
중증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응급 환자들을 더 많이 걱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증 환자들 같은 경우에 지금 저희가 진단받으신 분들은 예전에 의료체계가 어느 정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그리고 문제가 있더라도 어느 정도 진료체계가 이루어졌을 때 진단받으신 분들이고요. 이분들 같은 경우에는 항암치료 중에 항암제나 이러한 부분으로 해서 응급실을 찾는 경우들이 많으세요. 그런데 너무 잘 아시겠지만 추석 연휴 동안에는 교통사고라든가 긴급환자들이 많이 발생하는 시즌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때에 항암치료 받았다고 응급상황이 벌어졌을 때를 많이 우려하고 계세요.

[앵커]
군의관 정부가 추가로 투입을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불안감이 해소된 측면이 있다고 보십니까?

[안선영]
없습니다.

[앵커]
아예 군의관 추가 투입에 대해서는 중증 환자들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씀이시죠?

[안선영]
솔직히 말씀드리면 기대조차 하지 않습니다.

[앵커]
그러면 혹시 지금 의료계에서는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해야 어떤 정도 논의에 물꼬가 트일 것 아닙니까? 의료계의 입장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안선영]
의료계에서는 이것을 원점으로 돌리라고 하는데 그거는 현실적으로 안 되는 일이잖아요. 그걸 조건부로 내세운다라는 게 저는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앵커]
시간이 짧아서 마지막으로 한번 여쭙겠습니다. 그러면 어떤 식으로 문제가 해결돼야 된다고 보십니까? 문제 시급성에 대해서도 한마디로 덧붙여주시죠.

[안선영]
협의체가 구성된다고 그러면 의사들도 중요하지만 이 상황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목도하고 있는 환자들의 입장도 중요해요. 협의체가 의사와 정치권 그리고 정부만으로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고요. 그렇게 해서는 사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나 아니면 문제 적시조차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당연히 협의체 참여를 해야 되는 게 맞고요. 국민의 한 사람으로. 그리고 지금까지 상황을 처음부터 가슴 졸여가면서 지켜봤던 중증 환자들이나 환자들 이분들도 참여를 해서 이러한 일이 두 번 다시는 없도록 해야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안선영 이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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