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3번째, 새끼 돌고래 또 폐사..."거제씨월드 폐장하라"

핫핑크돌핀스 제공

경남 거제씨월드에서 지난 2월 큰돌고래 2마리가 숨진 데 이어 최근에 태어난 지 열흘 된 돌고래가 또 폐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동물단체는 거제씨월드의 폐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10일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거제씨월드에서 태어난 새끼 돌고래가 10여일만인 지난 8일 죽었다.

지난 2월 25일과 28일 쇼에 이용되던 큰돌고래 '줄라이'와 '노바'가 잇따라 죽은 이후 올해에만 돌고래 3마리가 폐사한 것이다. 2014년 거제씨월드 개장 이후 10년간 고래류 15마리가 죽었다.

동물자유연대는 성명서를 내고 "'고래 무덤' 거제씨월드는 지금도 버젓이 영업하고 있다"며 "거제씨월드 악행을 막기 위해 우리 사회가 최선을 다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단체는 "지난 2월 줄라이와 노바가 사망하는 등 문제가 있었음에도 경상남도와 해양수산부는 거제씨월드 점검 결과 개선을 권고하는 데 그쳤다"며 "더 이상 형식적인 점검과 권고를 반복하지 말고 거제씨월드를 폐쇄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