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 속 '침 섞인 얼음을 생선에?'…시장 상인 행동에 '충격'

쓰레기통 속 '침 섞인 얼음을 생선에?'…시장 상인 행동에 '충격'

2024.09.11. 오후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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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시장에서 한 생선가게 업주가 쓰레기통에 버려진 얼음을 가져다 손님들에게 판매하는 생선에 뿌리는 장면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오늘(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격적인 대구 서문시장 쓰레기로 버린 얼음 재사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했다. 영상을 보면 생선가게 업주인 노년의 여성이 쓰레기통에서 누군가 먹다 버린 것으로 보이는 일회용 컵을 꺼내오더니 생선가게 앞 하수구에 붓는다. 음료는 하수구로 흘러 내려가고, 얼음만 바닥에 남겨진 상태에서 업주는 손으로 얼음을 긁어모아 플라스틱 용기에 담는다. 이어 얼음을 손님에게 판매하는 생선이 든 상자 안에 뿌리는 모습이 찍혔다. 음료를 마신 사람의 침전물과 각종 다양한 음료 성분은 물론 쓰레기통 안의 오염물과 뒤섞여버린 얼음을 판매용 식품에 그냥 사용한 것이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얼음 값 얼마나 한다고", "인도 길거리 음식 유튜브에서나 보던 건데", "과태료 세게 내봐야 한다" 등의 반응을 모이며 공분하고 있다. 대다수 시민은 "시장에서 열심히 장사하는 상인들 모두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행동"이라며 "이러니 마트가 더 비싸도 시장 안 가고 마트 간다고 하지"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4월과 5월쯤 촬영된 것으로, 영상 속 업소는 얼음을 위생적으로 취급하지 않아 한 차례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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