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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돈을 불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금 거래 사이트에 수천만 원을 입금했다 떼였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알고 보니 SNS 주식 리딩방에서 벌어진 사기극이었습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제방송에 나온 투자전문가가 운영한다는 주식 공부 채팅방에서 활동해 온 박태동 씨.
어느 날, 채팅방 운영자가 금에 투자하면 주식에서 본 손해를 메꾸고도 남을 정도로 돈을 불려주겠다며 유인했습니다.
[박태동 / 투자 사기 피해자 : 돈이 없다고 그러면 주식을 팔아서라도 불려준다고 그러고 '관심 있는 분들은 1대 1 채팅방으로 오시면 됩니다.' 그러고서 링크를 요만하게 개인 창 링크를 보내줘요.]
운영자가 소개한 사이트는 금은 물론 은과 외환에도 투자할 수 있는 정상적인 거래소로 보였습니다.
박 씨는 속는 셈 치고 10만 원을 보냈는데, 3배가 돼 돌아왔고,
투자금 일부를 지원해주는 이벤트를 한다며 홍보까지 하자 몇 차례에 걸쳐 5천만 원을 사이트에 보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투자금이 3억 5천으로 불어난 걸로 나타나 돈을 찾으려고 했지만 할 수 없었습니다.
[박태동 / 투자 사기 피해자 : 출금을 한번 해봤는데 출금이 안 되는 거예요. '3천만 원을 보내면 출금 도와주겠습니다.' 이래요. 저는 3천만 원이 있었으면 보냈을지도 모르죠.]
그제야 사기를 의심한 박 씨.
알고 보니 애초에 주식 채팅방도 방송에 나온 투자 전문가와는 상관없는 곳이었습니다.
[박태동 / 투자 사기 피해자 : 최종적으로는 금융감독원에 연락해보고 나서야 진짜 사기라는 걸 알았어요. 금융감독원에도 연락하고 경찰에 갔던 거죠. 경찰에 가서 그랬더니 절대 돈을 부치지 마라, 그리고 이거는 무조건 사기니까….]
박 씨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거래소 관련 금융계좌를 조회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고 IP 주소 추적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런 피해를 당한 건 박 씨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소송을 위해 같은 사이트에서 피해를 본 사람들을 모집하는 글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윤호 / 고려사이버대학교 경찰학과 석좌교수 : 도움이 되는 방송인 정보인가 보다라고 이제 쉽게 믿게 되고, 다단계 사기도 마찬가지인데 보상은 어느 정도 해주다가 시간이 갈수록 이제 발을 빼지 못할 정도가 되면 그때는 이제 그 사기라는 그런 발톱을 보여도 빠져나가지 못하죠.]
그런데 문제의 사이트는 여전히 운영 중인 상황이라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됩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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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불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금 거래 사이트에 수천만 원을 입금했다 떼였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알고 보니 SNS 주식 리딩방에서 벌어진 사기극이었습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제방송에 나온 투자전문가가 운영한다는 주식 공부 채팅방에서 활동해 온 박태동 씨.
어느 날, 채팅방 운영자가 금에 투자하면 주식에서 본 손해를 메꾸고도 남을 정도로 돈을 불려주겠다며 유인했습니다.
[박태동 / 투자 사기 피해자 : 돈이 없다고 그러면 주식을 팔아서라도 불려준다고 그러고 '관심 있는 분들은 1대 1 채팅방으로 오시면 됩니다.' 그러고서 링크를 요만하게 개인 창 링크를 보내줘요.]
운영자가 소개한 사이트는 금은 물론 은과 외환에도 투자할 수 있는 정상적인 거래소로 보였습니다.
박 씨는 속는 셈 치고 10만 원을 보냈는데, 3배가 돼 돌아왔고,
투자금 일부를 지원해주는 이벤트를 한다며 홍보까지 하자 몇 차례에 걸쳐 5천만 원을 사이트에 보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투자금이 3억 5천으로 불어난 걸로 나타나 돈을 찾으려고 했지만 할 수 없었습니다.
[박태동 / 투자 사기 피해자 : 출금을 한번 해봤는데 출금이 안 되는 거예요. '3천만 원을 보내면 출금 도와주겠습니다.' 이래요. 저는 3천만 원이 있었으면 보냈을지도 모르죠.]
그제야 사기를 의심한 박 씨.
알고 보니 애초에 주식 채팅방도 방송에 나온 투자 전문가와는 상관없는 곳이었습니다.
[박태동 / 투자 사기 피해자 : 최종적으로는 금융감독원에 연락해보고 나서야 진짜 사기라는 걸 알았어요. 금융감독원에도 연락하고 경찰에 갔던 거죠. 경찰에 가서 그랬더니 절대 돈을 부치지 마라, 그리고 이거는 무조건 사기니까….]
박 씨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거래소 관련 금융계좌를 조회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고 IP 주소 추적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런 피해를 당한 건 박 씨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소송을 위해 같은 사이트에서 피해를 본 사람들을 모집하는 글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윤호 / 고려사이버대학교 경찰학과 석좌교수 : 도움이 되는 방송인 정보인가 보다라고 이제 쉽게 믿게 되고, 다단계 사기도 마찬가지인데 보상은 어느 정도 해주다가 시간이 갈수록 이제 발을 빼지 못할 정도가 되면 그때는 이제 그 사기라는 그런 발톱을 보여도 빠져나가지 못하죠.]
그런데 문제의 사이트는 여전히 운영 중인 상황이라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됩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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