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굶는 국민 6만 명"…영양실조 환자 3배 늘었다

"밥 굶는 국민 6만 명"…영양실조 환자 3배 늘었다

2024.09.24.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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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동안 영양실조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와 고금리 현상 장기화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서민들의 생활고가 극심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건강보험으로 영양실조 진료를 받은 인원은 6만 3,274명이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기간 영양실조가 급격히 늘어 2019년 6,245명에서 지난해 1만 6,634명으로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8,540명이 영양실조 진료를 받아 지난해의 51.3% 수준에 달했다. 하반기까지 더하면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았던 작년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영양실조 환자가 증가하면서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영양실조로 인한 건강보험 급여비는 총 120억 원을 넘어섰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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