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크루'가 아닌 '민폐 크루'?...지자체 "달리기 인원 제한" [앵커리포트]

'러닝 크루'가 아닌 '민폐 크루'?...지자체 "달리기 인원 제한" [앵커리포트]

2024.10.02.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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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활동하기 좋은 가을이 되면서 한강 등을 따라 걷거나 달리는 분들 많은데요.

수십 명이 떼를 지어 달리는 이른바 '러닝 크루' 때문에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져 급기야 지자체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러닝 크루는 도심을 무리 지어 달리는 일종의 운동 동호회로 최근 1~2년 사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부 그룹들이 빠르게 달리면서 보행자들의 길을 막거나, 차량 통행을 막고 인증사진을 찍는가 하면 크게 음악을 틀고 고성을 지르며 달려 시끄럽다는 등의 민원과 온라인 글이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문제가 잇따르자 자치단체도 잇따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서울 서초구는 반포종합운동장 내에서 10인 이상의 친목 동호회는 4인이나, 3인 등으로 조를 구성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고요.

트랙 내 인원 간격도 약 2미터 이상으로 유지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송파구와 성북구도 관련 현수막을 내걸었고, 경기 화성시는 동탄 호수공원 산책로에 러닝 크루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운동화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고, 함께 달리면서 재미와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일석다조의 '러닝 크루'.

골프, 테니스에 이어 MZ 세대의 운동 트렌드로 자리 잡았는데요.

건강한 운동 문화로 정착하기 위해선 서로에 대한 배려가 바탕이 돼야겠습니다.




YTN 유다원 (dawon0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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