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전 의협회장 "두바이 가서 의사하실 분"..한국 떠나는 의사들? 外

노환규 전 의협회장 "두바이 가서 의사하실 분"..한국 떠나는 의사들? 外

2024.10.07. 오후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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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0월 7일 (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아웅다웅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의정 갈등 상황 먼저 보죠. 정부가 수업 거부를 이어오고 있는 의대생들의 휴학을 조건부로 허용하기로 했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어제 발표한 내용인데요. 지난 2월부터 휴학계를 내고 수업을 듣지 않고 있는 의대생 중에 내년 1학기에 복귀를 약속한 학생에 한해 휴학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말 그대로 ‘조건부 허용’인 것이, 복귀 약속과 함께 기존에 제출한 휴학원에서도 ‘동맹 휴학의 의사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대책에도 복귀하지 않는 의대생들에 대해서는 유급·제적 조치할 계획인데요. 이번 대책이 의대생들에게 효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라고 보는 시선이 많습니다. 의료계가 ‘조건 없는 휴학’을 승인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내년에 사정이 바뀔 수도 있는데 복귀를 전제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고, 휴학은 개인의 권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최수영 : 이런 가운데, 전 의협회장이 함께 두바이로 가서 의사의 꿈을 펼치자고 했다는데, 이건 무슨 이야기인가요?

◈ 이현웅 :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어제 SNS에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는데요. 사진을 보면 노 전 회장이 마이크 등이 세팅된 회의 테이블에 앉아 있고요. 반대편엔 외국인 여러 명이 앉아 있는데요. 일부 인원은 두바이 전통 의상처럼 보이는 옷을 입고 있습니다. 글 내용을 보면, 두바이 측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지금까지 대한민국 의사로 살아왔는데 이제는 글로벌 의사로 살아가야 할 것 같다고 썼습니다. 또, 두바이에서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칠 흉부외과, 혈관외과 의사가 있다면 주저 말고 연락을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글을 보면서 ‘다른 과도 부탁드린다.’, ‘나라가 복을 차버린다.’는 등의 반응이 있는가 하면, ‘결국 환자를 버린다.’, ‘가는 건 자유지만 돌아오는 건 그렇지 않을 거다.’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은 북한 관련이네요. 오늘이 우리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가 소집되는 날인데, 어떤 내용이 담길지 지금까지 나온 전망 먼저 정리해 볼까요?

◈ 이현웅 : 우선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이 개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통일 관련 조항을 삭제하고 기존에 없던 영토 조항을 신설하는 방향이 유력해 보입니다. 이미 작년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바 있고, 올해 1월에도 개헌을 지시했는데, 이에 대한 후속 조치 성격이 될 걸로 보입니다. 통일과 관련해서 지난 시간에 전해드린 것처럼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를 파기할지 주목되고 있는데요. 이 합의서는 남북 관계를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 관계’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 새로운 영토와 영해, 영공 조항을 어느 정도로 구체적으로 내세우는가도 주목되는데요. 이를 명분으로 새로운 도발을 감행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지난 6월에 체결된 북러조약의 비준 여부 등이 주목되고 있는데요, 오늘 열릴 최고인민회의 결과는 이르면 내일 북한 관영 매체를 통해 보도될 걸로 전망됩니다.

◇ 이익선 : 다음은 문다혜 씨 음주 운전 소식입니다. 이르면 오늘 첫 경찰 조사를 받을 수도 있다는 예상들이 있었는데, 그래서 용산경찰서에 취재진이 몰렸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교통과가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 별관 입구에 오전부터 상당히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용산경찰서가 꽤 오래된 건물이고 지하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지상을 통해서 조사받으러 갈 수밖에 없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취재진은 물론 유튜버들도 자리 경쟁이 치열해 현장 혼란이 가중됐다고 합니다. 무분별하게 촬영이 이뤄질 걸로 예상되자 경찰은 ‘이곳엔 다른 피의자와 피해자들도 온다’며 유튜버들에게 퇴거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문 씨의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출석 날짜를 조율 중이며 구체적으로 확정된 날짜는 없다며 확인이 어렵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진 피해 택시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는 확보됐고, 문 씨 차량의 블랙박스는 아직 확보되지 않은 걸로 전해지는데요. 음주 운전 혐의 외에 신호위반, 불법주정차, 난폭운전 등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는 만큼 다양한 부분에 대해 위반 사항이 있는지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 이익선 : 마지막은 문화계 소식 보겠습니다. 요즘 ‘흑백요리사’ 인기가 상당한데, 중국에서 ‘한국이 중국 요리를 훔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온다고요?

◈ 이현웅 : ‘흑백요리사’는 지난달 중순 넷플릭스에 공개된 이후 비영어권 시리즈물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것으로 집계될 만큼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그런데 일부 중국인들은 ‘한국이 중국 요리를 훔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프로그램 중 한국인 요리사가 중식 ‘바쓰’를 응용한 요리를 만드는 장면을 공유하면서 ‘한국인들이 한식이라고 주장할 거’라고 억지 주장을 하고 출연자인 백종원 대표를 ‘대도둑’이라 칭하며 비난하고 있는 건데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SNS에 이런 내용을 공유하면서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최수영 :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이 이미 김치나 삼계탕, 최근에는 돌솥비빔밥까지 자신들 문화라고 주장했잖아요?

◈ 이현웅 : 맞습니다. 김치나 삼계탕 등 한국의 전통 음식을 중국의 것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친 건 오래됐고요. 최근에는 돌솥비빔밥도 중국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프랜차이즈를 만들어 홍보하고 있다는 게 전해졌죠. 이러한 적반하장을 지적하는 것과 함께, 중국의 불법 시청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큰데요. 넷플릭스는 중국에서 서비스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흑백요리사’ 이전에도 영화 ‘파묘’, 애플TV플러스에서 공개한 ‘파친코’ 등에 대한 불법 시청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중국이 먼저 다른 나라 문화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이익선 :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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