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억이 왜 창고에?...경찰, 피해금 출처도 수사

68억이 왜 창고에?...경찰, 피해금 출처도 수사

2024.10.10.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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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피해금은 68억…피의자 "훔친 건 40억"
경찰, 피해 금액 조사…피의자 은닉 가능성도 수사
현금 출처도 수사…"6개 가방에 나눠 창고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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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은 임대형 창고에 보관 중이던 현금 68억 원의 출처가 어딘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범죄 연루 가능성은 없는지까지 수사한 뒤 반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데 돈을 훔친 창고업체 관리자는 의문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정현우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기자]
피해자가 도난 신고한 금액은 68억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경찰에 잡힌 창고업체 관리자 A 씨는 40여억 원을 훔쳤다고 주장합니다.

경찰은 최초 피해 금액이 68억이 맞는지 또는 A 씨가 따로 숨겨놓은 돈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돈의 출처도 중요한 수사 사항입니다.

피해자는 68억이라는 거액의 현금을 6개의 캐리어에 나눠 담아 창고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A 씨는 그 안의 돈을 훔치면서 의문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A4 용지에 '내가 누군 줄 알아도 모른 척하라.

그러면 나도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어 둔 겁니다.

하지만 A 씨와 피해자 사이 관계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범죄 연루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자금의 출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손정혜 / 변호사 (YTN 뉴스퀘어 2PM) : 창고에 보관했을 때 실제 소유자, 지금 피해자라고 신고한 사람 뒤에 또 다른 사람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 여러 가지 상황까지 종합해서 수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자금의 성격을 확인한 후에 압수한 현금을 피해자에게 반환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김하철 / 서울 송파경찰서 형사2과장 : 피해금 출처, 성격 그런 것을 확인해서 범죄 수익 여부 관련 수사 착수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경찰에 자신을 자영업자라고 밝힌 피해자는 돈이 어디서 왔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준
영상편집 : 이현수
디자인 : 이원희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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