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에 정신병자가 살아요"...보복성 층간 소음에 '공포'와 '고통'

"윗집에 정신병자가 살아요"...보복성 층간 소음에 '공포'와 '고통'

2024.10.14. 오후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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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에 정신병자가 살아요"...보복성 층간 소음에 '공포'와 '고통'
게티이미지뱅크 /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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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으로 윗집 이웃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의 공감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보복성 층간소음 윗집에 정신병자가 살아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아이 셋을 홀로 키우는 엄마로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올해 4월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아파트 19층으로 이사를 왔다고 한다. 그런데 오후 2시쯤 입주 청소를 하고 있는데 20층 남성이 내려와 시끄럽다고 항의를 했다.

A씨에 따르면 이때부터 20층 남성의 보복성 소음이 시작됐다고 한다. A씨는 "오늘도 오후 7시부터 고의로 내려치는 소음에 경찰에 신고했다. 도착한 경찰은 본인들이 도착했을 때는 소음이 안 난다고 윗집 확인도 안 하고 그냥 가버리더라. 소음이 나면 다시 신고해달라고 한다. 경찰이 간 뒤 오후 11시가 넘도록 고의로 내려치는 소음 때문에 공포스럽고 불안하고 정신이 나가버릴 것 같다. 아이를 혼자 키우니 아이들이 윗집 아저씨와 부딪힐까 봐 너무 무섭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18층 이웃이 20층 조심해야 한다고 말씀 주시더라. 그 말을 들었을 땐 그냥 그런가 보다 생각했는데 제가 들어와 살다 보니 미친 듯이 무기 같은 걸로 내려치더라. 전 세입자와도 층간 소음 문제로 트러블이 있었다고 한다. 소음이 18층에도 전달돼 18층과 20층과의 관계도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 "저희 아이들이 뛰면 18층이 가장 피해를 봐야 하는 거 아니냐. 18층 이웃과는 층간 소음 문제로 사이가 나쁘지 않다. 대화를 나눠보면 20층에서 고의로 내는 소음으로 18층 아이들까지 공포에 질린다고 한다"고 전했다.

A씨는 불안감과 공포감으로 정신과 약까지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들이 너무 무서워할 거 같다", "고의적인 층간 소음은 정신적, 물리적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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