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버니즈 / 환불했다고... / 칠곡할매 빈소 공연 [앵커리포트]

파란색 버니즈 / 환불했다고... / 칠곡할매 빈소 공연 [앵커리포트]

2024.10.17. 오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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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e 뉴스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파란색 버니즈'입니다.

뉴진스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 이후, 멤버 혜인이 프로필 사진을 '파란색 버니즈'로 바뀠는데요.

이를 두고 '정치색'을 드러냈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뉴진스 하니가 출석한 국정감사 질의에서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노트북에 뉴진스의 토끼 '버니즈'를 붙이고 나와 눈길을 끌었는데요.

특히 민주당 상징인 파란색 재킷을 입고 있었습니다.

국감이 끝난 뒤 뉴진스 멤버 혜인이 팬들과 소통 플랫폼의 프로필 사진을 박 의원의 노트북 사진이었던 파란색 버니즈로 바꿨는데요.

이후 정치색을 드러냈다는 논란이 일자 흑백의 버니즈를 곧바로 달 사진으로 교체했습니다.

파란색 버니즈를 두고 팬들의 반응은 갈렸습니다.

국감을 관심 있게 지켜본 것 같다며 소신 있는 모습이 좋다며 옹호하기도 했지만,

아이돌이 정치색을 띠는 건 위험하다거나, 특정 당과 연관돼 팬 사이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환불했다고…'입니다.

주문한 우동 상태가 좋지 않아 환불을 요청했는데 돈과 함께 욕설이 돌아온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어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인데요.

작성자는 주문한 우동의 면이 얼룩덜룩하고 질겨 다 먹지 않고 남겼지만, 결제는 하고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유명한 프랜차이즈 식당이라 본사에 문의를 했고, 본사에서는 "냉동면의 경우 간혹 생기는 현상이라며 환불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작성자가 받은 환불받은 내역인데요.

입금자명을 보니 대리점주가 아닌 욕설이 적혀있습니다.

작성자는 어떤 생각과 마음이기에 이럴 수 있느냐며 어이가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이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은 자영업을 하면 안 된다,

우동 먹으러 갔다가 괜히 기분만 상했겠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칠곡할매 빈소 공연'입니다.

칠곡 할매래퍼 8명이 모여 만든 그룹, '수니와칠공주' 멤버인 서무석 할머니의 빈소에서 마지막 완전체 공연이 열렸습니다.

어제 대구 달서구의 한 장례식장에는 서무석 할머니의 빈소가 차려졌습니다.

지난 1월, 림프종 혈액암 3기 진단을 받은 서 할머니는 지난 15일 하늘로 떠났는데요.

지난해 8월 그룹 활동을 시작한 지 다섯 달 만입니다.

일제강점기 같은 엄혹한 시기를 거치며 서 할머니는 한글을 배우지 못했지만, 칠순이 넘어 칠곡군의 성인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웠고요.

형편이 어려운 데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교육을 받지 못한 아쉬움에 대한 시를 쓰기도 했습니다.

여든이 넘어 한글을 깨친 칠곡군 할머니들이 모인 힙합 그룹 '수니와 칠공주' 일곱 멤버들도 서 할머니의 마지막을 배웅했습니다.

서무석 할머니의 '절친'인 이필선 할머니는 마음을 담아 편지를 적어왔는데요.

"하늘나라에 가서 아프지 말고 네가 좋아하는 랩을 많이 부르고 있거라.

벌써 보고 싶다"

이필선 할머니가 편지를 읽어내려가자 할머니들은 참아왔던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마냥 슬픈 이별은 아니었습니다.

할매래퍼들의 10분 남짓한 추모 공연은 끝났지만, 앞으로 멤버를 충원해 활동을 이어 나간다고 합니다.

서무석 할머니, 좋아하는 랩, 하늘에서도 마음껏 하시길 바라며 명복을 빕니다.

지금e뉴스였습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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