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협찬받았다더니…"7억 시계, 먼저 요청한 정황 포착"

양현석, 협찬받았다더니…"7억 시계, 먼저 요청한 정황 포착"

2024.10.23.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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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협찬받았다더니…"7억 시계, 먼저 요청한 정황 포착"
사진제공 =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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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해외에서 선물 받은 총 8억 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달 13일 부산지검 공공·국제범죄수사부는 양현석 총괄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관세)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양 총괄은 지난 2014년 입국 과정에서 각각 7억 1,151만 원짜리와 1억 1,655만원짜리, 총 8억 2,806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 2개를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국내에 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양 총괄이 기소됐을 당시 YG엔터테인먼트는 "아쉬움이 크고 납득하기 어렵다"며 반발했다.

YG는 양 총괄이 2014년 시계 업체로부터 홍보를 부탁받고 협찬을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3년 뒤인 2017년 해당 시계 업체가 통관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아 문제가 됐고, 이 과정에서 양 총괄의 협찬 시계까지 조사받았다는 설명이다.

YG는 "조사 과정에서 해당 업체 대표의 진술은 수시로 변경됐고, 10년의 공소시효에 임박한 검찰은 양현석 총괄의 진술에 부합하는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협찬 물품을 세관 신고 없이 국내로 반입했다고 단정 짓고 기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 총괄이 당시 업체 대표에게 먼저 시계를 요청한 정황이 담긴 메시지가 공소장에 담겼다는 보도가 오늘(23일) 더팩트에서 나왔다. 이는 홍보 목적으로 협찬을 받았다는 YG의 해명과 배치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YG는 "기존 입장과 다르지 않다"며,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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