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만 집결' 서울 도심 종교단체 집회...극심한 혼잡 예상

[앵커]
오늘(27일) 서울 도심에서 수십만 명이 운집하는 종교단체 집회가 열립니다.

경찰이 행사에 대비해 광화문과 서울역, 여의도 일대 주요 도로를 통제하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집회가 오늘 몇 시에 열리는 건가요?

[기자]
네, 집회는 잠시 뒤인 낮 1시 반부터 예고돼 있습니다.

개신교계 단체들이 모인 한국교회연합은 서울 광화문광장부터 서울역 구간, 그리고 여의도 일대에서 대규모 연합예배를 엽니다.

이들은 차별금지법 제정과 동성혼 법제화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낼 예정입니다.

주최 측은 지난주 목요일까지 등록한 참석자만 61만여 명이라고 밝혔는데, 행사 당일인 오늘 최대 100만 명이 모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며 큰 혼잡이 예상됩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전망에 경찰은 비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참석자를 14만 명 정도로 보고 있지만,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오늘 새벽부터 집회가 예고된 주요 도로를 통제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주최 측이 무대를 설치하는 주요 집회 장소인 세종대로 광화문에서 서울역 사이 구간과 여의대로 마포대교 남단에서 서울교 구간에 대해 오늘 새벽부터 차량 통행을 제한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율곡로 안국역에서 광화문 교차로, 서소문로 의주 로터리에서 시청, 시청에서 을지로 입구까지 통제 구간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집회가 시작하기까지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는데요,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떤지, 실시간 CCTV 보면서 상황 보여드리겠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

먼저 광화문 광장입니다.

대형 무대와 전광판이 설치돼 있고, 이른 아침부터 인파가 빽빽이 밀집해 있어 교통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서울시청

다음은 서울시청 부근입니다.

마찬가지로 한쪽 방향 차선이 통제된 상태인데요.

반대편 차선을 나눠서 이용하다 보니 차량 흐름이 더딥니다.

■서울 마포대교남단

마지막으로 여의도입니다.

여의도공원과 인접한 영등포역 방면 전 차선이 통제된 상태인데요.

반대편 차선에서 양방향 통행이 이뤄지곤 있지만 정체가 심한 모습입니다.

경찰은 가급적 오늘 하루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을 이용하는 운전자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