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아파트 비판했다던 말레이시아 정부 공식 입장…"가짜 뉴스에 속지 마"

로제 아파트 비판했다던 말레이시아 정부 공식 입장…"가짜 뉴스에 속지 마"

2024.10.29.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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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아파트 비판했다던 말레이시아 정부 공식 입장…"가짜 뉴스에 속지 마"
YG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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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정부가 로제와 브루노마스 협업곡 '아파트(APT.)'를 공개 비판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이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나섰다.

오늘 (29일) 말레이시아 보건부 측은 공식 X 계정을 통해 말레이시아 정부가 블랙핑크 로제의 'APT.'를 비난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말레이시아 보건부는(MOH)는 MOH에 기인한 보도와 관련된 어떠한 성명도 말레이시아 정부에 의해 발표되거나 승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해당 게시물은 보건부와 어떠한 형태로도 관련이 없는 단체에 의해 작성된 것임을 강조한다"며 "온라인에 유포되는 미확인 정보는 일반인들의 혼란과 잘못된 정보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공중 보건 문제에 대한 검증된 정보와 업데이트를 위해 공식 MOH 채널에 의존할 것을 권장한다"고도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보건부 공식 SNS 엑스(x) 캡처

앞서 오늘(29일) 말레이시아 보건부로 추측되는 SNS 계정에 로제와 브루노마스의 협업곡 'APT.' 가사를 지적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계정은 'APT.' 가사를 문제 삼으며 "'아파트'라는 용어를 이성 간 유혹의 장소로 사용하는 것은 동양의 문화적 가치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욱 우려되는 점은 이 노래가 소셜미디어(SNS) 영상에서 자주 사용돼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는 것이다"며 "특히 아이들이 이러한 가사를 무의식적으로 따라 부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국내 매체들은 앞다퉈 해당 계정의 글을 인용해 말레이시아 보건부가 로제의 신곡 'APT.'를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오보로 인한 논란이 거세지자 말레이시아 보건부 측은 해당 계정과 관계가 없다고 밝히며 공식 의견이 아님을 강조했다. 현재 해당 계정에서 로제 'APT.' 관련 게시물은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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