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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드는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던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에 '야간 통금'이 생겼다.
서울 종로구는 북촌 주민들의 정주권 보호와 올바른 관광문화의 정착을 위해 이달 1일부터 관광객 방문 시간제한 정책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앞으로 북촌 특별 관리지역 '레드존'에는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관광객 출입이 제한된다.
'레드존'은 주거용 한옥이 밀집된 지역으로 관광객으로 인한 소음과 쓰레기 투기, 사생활 침해 등의 피해를 입은 주민들 민원이 많은 곳이다.
다만 주민 및 그 지인과 친척, 상인, 숙박 투숙객, 상점 이용객 등은 출입을 허용한다.
종로구는 시행 초기 혼란을 막기 위해 내년 2월 28일까지 계도 기간을 갖고 내년 3월 1일부터는 본격 단속할 예정이다.
제한 시간에 '레드존'을 출입한 관광객에게는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할 방침이다.
2026년 1월부터는 관광버스 통행도 제한된다.
인근 주민들은 대체로 야간 통행금지에 대해 반기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광객이 밤낮없이 돌아다녀 소음 문제가 심각하고,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타고 오는 버스가 길에 무단으로 주차하는 경우가 많아 통행에도 불편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촌 한옥마을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들의 입장은 차이가 있다.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은 이해하지만, 통행이 제한되면 해당 시간뿐 아니라 관광객 자체가 끊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편 종로구에 따르면 북촌 거주자는 6,100명 정도인데 지난해 북촌을 찾은 방문객은 664만 명에 달한다. 이 같은 '오버 투어리즘' 피해로 북촌에서 이사하는 주민도 늘고 있다. 북촌 인구는 최근 5년 새 27.6% 줄었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digital 박선영 (parksy@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서울 종로구는 북촌 주민들의 정주권 보호와 올바른 관광문화의 정착을 위해 이달 1일부터 관광객 방문 시간제한 정책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앞으로 북촌 특별 관리지역 '레드존'에는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관광객 출입이 제한된다.
'레드존'은 주거용 한옥이 밀집된 지역으로 관광객으로 인한 소음과 쓰레기 투기, 사생활 침해 등의 피해를 입은 주민들 민원이 많은 곳이다.
다만 주민 및 그 지인과 친척, 상인, 숙박 투숙객, 상점 이용객 등은 출입을 허용한다.
종로구는 시행 초기 혼란을 막기 위해 내년 2월 28일까지 계도 기간을 갖고 내년 3월 1일부터는 본격 단속할 예정이다.
제한 시간에 '레드존'을 출입한 관광객에게는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할 방침이다.
2026년 1월부터는 관광버스 통행도 제한된다.
인근 주민들은 대체로 야간 통행금지에 대해 반기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광객이 밤낮없이 돌아다녀 소음 문제가 심각하고,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타고 오는 버스가 길에 무단으로 주차하는 경우가 많아 통행에도 불편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촌 한옥마을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들의 입장은 차이가 있다.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은 이해하지만, 통행이 제한되면 해당 시간뿐 아니라 관광객 자체가 끊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편 종로구에 따르면 북촌 거주자는 6,100명 정도인데 지난해 북촌을 찾은 방문객은 664만 명에 달한다. 이 같은 '오버 투어리즘' 피해로 북촌에서 이사하는 주민도 늘고 있다. 북촌 인구는 최근 5년 새 27.6% 줄었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digital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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