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업무용 택시비 '5억 6천'…새벽에 노래방 호출은 왜?

감사원 업무용 택시비 '5억 6천'…새벽에 노래방 호출은 왜?

2024.11.08.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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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업무용 택시비 '5억 6천'…새벽에 노래방 호출은 왜?
JTBC 보도화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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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직원들이 지난해 택시비로만 5억 6천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책정된 예산보다 1억여 원을 초과한 액수다.

JTBC 보도에 따르면 감사원의 택시비 지출은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에는 택시비로만 모두 5억 6,700여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5,600만 원을 썼던 5년 전에 비해 약 10배 늘어난 것이다.

총 사용액 중 절반은 밤 11시 이후 퇴근하는 직원들에게 쓰였다.

감사원은 국회에 택시비 인상과 더불어 직원들의 야근 업무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새벽 시간 노래방과 마사지 업소 등에서 택시를 부른 정황도 포착됐다.

아침 7시 이전 출근에 지급할 수 있도록 한 규정과 다르게 7시 이후 자택으로 택시를 부른 사례도 있었다.

골프 연습장이나 필라테스 센터 인근에서도 택시 호출 내역이 있지만 실제 내역에는 '국회 인근' 등으로만 표기돼 어떤 업무 관련성이 있는지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방 출장 시에는 택시비를 16만 원씩 사용한 내역도 발견됐다.

이에 대해 감사원 측은 지난 6일 입장문을 내고, "감사원이 업무와 무관하게 택시비를 지출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앱에서 택시를 호출하면 이용자가 위치한 장소 인근의 지명이나 업소 정보가 자동으로 기록되는 것으로, 해당 업소를 이용한 것은 아니다"라며 "직원은 내부 지침에 따라 업무 용도로만 택시를 이용하고 있고 노래방이나 마사지에서 출발했다고 하는 건의 경우에도 모두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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