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 주장하던 80대 운전자…경찰 조사 시작되자 "페달 잘못 밟았다"

채널A 보도화면 인용

8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나던 중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1일 오후 3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일어났다.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A씨가 몰던 검은색 차량이 골목길에서 갑자기 인도를 넘어 주상복합건물 벽으로 돌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사고로 건물 벽이 훼손되고 차량 앞 유리와 범퍼가 부서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고가 일어난 곳은 어린이보호구역이라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사고 직후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이었다"고 주장하면서 차량 결함을 언급했다.

그러나 경찰의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되자, A씨는 "페달을 잘못 밟았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운전자 A씨가 건물 측에 보상 의사를 표명하면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고령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 사고가 늘면서 경찰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