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브리핑] 초저가에 클릭클릭... "10만원에 옷 13벌 사고 실패하면 버려요"

[스타트 브리핑] 초저가에 클릭클릭... "10만원에 옷 13벌 사고 실패하면 버려요"

2024.11.13. 오전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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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11월 13일 수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동아일보입니다.

편의점이 오프라인 유통 매출 왕이 될 상일까요? 진격의 편의점이 백화점의 1위 자리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이 오프라인 유통업권 매출 1위에 오른 건 6월부터였습니다. 그 이후 넉 달 연속 순위표 맨 앞을 유지하는 중입니다. 그러면서 3분기 매출이 백화점을 추월했습니다. 그 배경은 뭘까요? 유난히 덥고 길었던 여름, 백화점 매출은주춤했고 편의점은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보통 백화점은 겨울옷 판매가 시작되는 3분기부터 매출이 오르는데 올해는 10월까지도 더운 날이 이어졌죠. 동절기 의류 판매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편의점은 날이 더워지면서 음료와 빙과 판매 덕을 봤습니다. 편의점이 4분기에도 앞선다면 첫 유통업권1위가 됩니다. 백화점 최대 성수기인 4분기 매출에 따라서올해 오프라인 유통 왕좌의 주인공이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국민일보입니다.

요즘 옷 쇼핑 어디서 하시나요? 옷값 비싸다고 하는데 초저가 플랫폼 알리, 테무, 쉬인에서는 예외입니다. 10만 원으로 옷 13벌을 사고 마음에 안 들면 버려버린다고 하네요. 워낙 값이 싸다 보니 충동구매도 하게 되고옷 몇 벌은 실패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저가 플랫폼에서 옷을 대량으로 사서 택배를 뜯어보는 '알리깡', '쉬인깡' 등의 콘텐츠도 SNS에 넘쳐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선택받지 못하고 버려지는 옷들이죠. 폐의류 양이 2018년엔 6만 6천 톤이었는데3년 전부턴 10만 톤이 넘습니다. 이를 방치할 수는 없을 겁니다. 패션업계에선 중고 거래를 통해 의류를 재활용하거나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려 합니다. 프랑스는 세계 최초로 패스트패션 광고를금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3개 글로벌 패션브랜드의 절반은화석연료 기반 합성섬유의 사용이 늘었습니다. 유행 따라 옷 사는 것도 좋지만,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생각을 해야겠죠. 신문은 패스트패션 규제가 필요하다는 환경단체 관계자의 말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서울신문입니다.

생존율 1%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몸무게 260g, 국내에서 가장 작게 태어난아기가 3.19kg으로 폭풍 성장했다는 미소가 지어지는 소식입니다. 198일 만에 퇴원해서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초극소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의 이름은 예랑이. 왼쪽 사진은 지난 4월, 예랑이가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을 때입니다. 오른쪽은 치료를 잘 받고 건강을 회복한 지난 9월인데요. 신생아실에서 초점책을 보는 모습인데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예랑이는 임신 25주 차에 제왕절개 수술로태어났습니다. 어렵게 태어나서도 태변에 장이 막히는 등매 순간이 고비였습니다. 어른도 감당하기 어려운 고강도 치료를 받았는데 이제는 기계 장치 도움 없이도숨을 쉴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은 기운이 활달해서 '일원동 호랑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고 하네요. 의료진과 부모님의 헌신과 사랑이 말 그대로 기적을 만들어냈는데요. 앞으로도 예랑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이어서 경향신문입니다.

'내가 쇼트폼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것 같다', '도파민 중독인 것 같다'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이걸 개인만의 책임으로 돌릴 수 있을까요? 알고리즘을 만드는 AI 기업들이 결자해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통신사가 '디지털 과의존'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도파민 중독의 경각심을 깨우는 캠페인에 나섰고요. 통신사가 '스마트폰 덜 쓰기'를 홍보하는셈입니다. 지금 내가 디지털 과의존인지 확인해볼 수있는 자가진단 표 띄워드리고 있습니다. 26점 이하면 일반 사용자군이고, 27~40점 사이면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입니다. 41점 이상이면 고위험자군에 해당합니다. 저는 해보니까 딱 26점,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에 들어갈 뻔했습니다. 고위험군일수록 짧고 자극적인 영상을 시청하는 경향이 컸습니다. 폭력성, 선정성, 사행성 모두 높게 나타났습니다. 고위험군은 AI 추천 영상 시청이 오프라인 활동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었습니다. 또 심리적 차원에서도 고위험군은 자기존중감이나 논리적 문제해결 능력이 다른 군보다 떨어졌다고 합니다. 기업은 중독을 설계하고, 소비자는 맞춤 영상 추천의 무한 굴레에 빠지면서 도파민 중독이 확산 중입니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선 국가 차원에서 AI 알고리즘 규제에 나섰는데요. 국내에서도 관련 법안들이 잇따라 발의된상황입니다.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가왕 조용필의 새 앨범과 신곡, 들어보셨나요? 지난달 정규 20집이 공개된 뒤 '조용필 신드롬'이 불고 있습니다. 가사 일부를 읽어볼까요? 이 길에 힘이 겨워도, 또 안 된다고 말해도이제는 믿어 믿어봐. 내 어깨 위를 누른 삶의 무게, 그 또한 나의 선택이었어. 이렇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노래입니다. 신나는 멜로디와 따뜻한 가사로 청춘에게위로를 건네는 타이틀곡 '그래도 돼' 호응이 뜨겁습니다. 재수생인데 수능 날 아침에 듣겠다. 퇴사하고 노래 듣는데 눈물이 난다. 삶이 실패했다고 좌절하는 친구에게 노래를 들려주며 자신을 믿어보라고 했다. 등등2030 세대 사이에서 특히 공감한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앨범의 다른 수록곡들도 록과 일렉트로닉,발라드 등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장르로 채워져 있습니다. 오는 23일부터 순회 콘서트가 열리는데요. "엄마, 할머니 모시고 3대가 함께 가요" 등댓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주의 반환점인 수요일, 오늘도 열심히살아갈 여러분 모두를 응원하겠습니다.

11월 13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정채운 (jcw17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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