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옥색' 수능 샤프 구합니다"...벌써 중고거래 불티

엑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에게 배부된 '맑은 옥색' 수능 샤프가 벌써 인기다.

수능이 치러진 14일 당일부터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번개장터에는 올해 수능 샤프를 구한다는 거래 요청 글이 거듭 올라오고 있다.

수능 샤프는 문구 애호가들의 단골 수집품이다. 올해는 흰색, 황토색, 어두운녹갈색, 베이지색 등 무채색 계열이거나 어두운 색상이 주를 이루던 예전과 달리 파스텔 색감의 초록빛을 띠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심지어 엑스(X·옛 트위터)에는 수능 샤프를 받기 위해 시험에 응시했다는 글도 올라오기도 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는 2006년부터 매년 수능 때마다 새로운 색깔의 샤프를 제작·배부하고 있다.

수능 샤프는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개인 샤프는 원칙적으로 휴대해선 안 된다.

평가원 관계자는 "부정행위 방지가 목적인 만큼 과거 수능과 중복되지 않는 색상으로 선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