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3.8% 임금명세서 받지 못해...관리 시급"

임금명세서 교부 의무화 이후 3년이 지났지만, 직장인 4명 가운데 1명가량은 임금명세서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직장갑질 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월 2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천 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매월 임금명세서를 서면, 이메일, 카카오톡, 전자열람 등의 방식으로 받고 있다는 응답은 76.2%,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3.8%입니다.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일하는 직장인은 13.1%가 못 받았다고 답했지만, 5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이 비율이 55.7%에 달했습니다.

고용 형태별로 보면 비정규직이 46%, 정규직이 9%가 월급명세서를 받지 못했으며, 월 급여 500만 원 이상 직장인 95.8%가 받았고, 150만 원 미만은 41.5%만 명세서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갑질119는 일터에서 임금명세서를 주는 것이 상식으로 자리 잡도록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