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또 붕괴...폭설에 수도권 곳곳 아수라장

붕괴 또 붕괴...폭설에 수도권 곳곳 아수라장

2024.11.28. 오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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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양동훈 YTN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현장 연결해서 지역별 상황과 피해 등 집어봤는데요. YTN에 시청자 여러분들의 제보도 잇따랐습니다. 특히 이번 눈은 습기를 가득 머금어 무거운 '습설'인데,이 때문에 쌓인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각종 시설물이 무너졌다는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사회부 양동훈 기자와 함께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일단 시청자 제보부터 소개를 해 주시죠.

[기자]
네, 각지에서 폭설과 관련해굉장히 많은 제보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폭설은 습기를 잔뜩 머금어 무거운습설이라고 하는데요. 때문에 시설물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쏟아졌다, 무너졌다는 이런 제보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우선 제보영상 사진들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첫 번째로 오늘 새벽, 경기 의왕시 도깨비시장 모습입니다. 시장 입구 출입로 천막이 무너져내렸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합니다. 다만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출입 통제하고 눈을 치우고 건물을 치우는 작업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저희 취재진도 시장 직접 방문해 상황 확인해봤는데요. 노란색 출입 금지선이 쳐졌고, 지붕이 더 무너질 우려가 있다 이런 우려가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주차장 입구가 무너지면서 회사에 출근을 못 하고 있다는 제보들이 YTN에 속출하고 있습니다. 먼저 처음 사례 보시면오늘 새벽, 수원 정자동에 있는 한 아파트 모습인데요. 지하주차장 입구 지붕이 무너져내렸습니다. 그래서 입주민이 현재 차량 출입이 불가능해서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저희에게 제보를 주셨는데요. 눈을 피하려고 평소보다 주차장에 훨씬 많이차를 대둔 상황이라서 피해가 크다고 호소했습니다. 주민분 이야기 잠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제보자 : 전날에 눈이 많이 와서 차가 이중주차 식으로도 많이 돼 있거든요. 근데 그 차들이 아예 다 못 나가는 상황입니다.]

[기자]
그다음은 안양 호계동에 있는 아파트 모습 보시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도 지하주차장 입구가지금 완전히 무너져서 아래로 축 늘어졌습니다. 쌓여 있던 눈도 출입로로 모두 쏟아져 있는 상태고요. 제보자는 지하 2층까지 차량이 빽빽하게 주차돼 있는데, 현재 차량 출입이 불가능하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하주차장 입구 사례 보시겠는데요. 이번에 볼 곳은 용인 동백동, 오늘 아침 8시 정도에 있었던 모습입니다.

주차된 차 위로도 지붕 쓰러지면서 또 차량들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고요. 차를 빼내지 못해 출근을 못해서 직접 주민들과 함께 눈을 열심히 치우고 있다, 이런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경기 시흥시에 있는 아파트 지하주차장도입구 지붕이 완전히 내려앉은 모습을 볼 수 있었고요. 마지막인데요. 벌써 다섯 번째입니다. 군포에 있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인데요. 여기도 주차장 지붕이 무너져 내렸고 무너진 지붕에 차량들이 깔렸습니다. 시청자는 이 입구 이외에그러니까 지금 무너진 곳 말고 다른 출입구에서도 무너질 것 같은 이상한 소리가 난다면서 저희 YTN에 제보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하주차장 사례는 여기까지고 축사 모습을 한번 보시겠는데요. 경기 화성시에 있는 소를 키우고 있는 축사입니다.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완전히 폭삭 주저앉은 모습이 보이는데요. 중간에 보시면 집을 잃은 소가 한 마리 우두커니 서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제보자는 지금 무너진 축사 안에 소 40~50마리가 갇혀 있다는 것 같다. 그래서 크레인을 가져와서 치워야겠다, 이렇게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그다음은 학교도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었는데요. 오늘 아침 용인에 있는 포곡고등학교 모습인데요. 급식실로 향하는 길 지붕이 무너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학교는 다급하게 재량휴업을 시행했습니다. 그다음 제보 사진 저희 기자가 얘기해 준 남산 모습인데요. 게이트볼장입니다. 오늘 새벽에 촬영한 사진인데 지붕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려서 완전히 휘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경기 성남시에서 들어온 제보 보시겠습니다. 거대한 그물망이 건물을 뒤덮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오늘 새벽, 건물 6층에 있는 골프연습장에서 설치한 안전망이 밤새 눈 무게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내렸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주변 건물들에 순간적으로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그다음 영상은 경기 평택시 골프 연습장인데요.

이 사진은 제보영상이 아니라 소방에서 제공해 준 사진인데. 당시 안전망이 끊어지면서 구조물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제설작업을 하고 계시던 작업자 두 분이 깔렸고 그중 한 분은 결국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나무가 쓰러졌다, 이런 제보도 굉장히 많이 들어왔는데요. 우선 첫 번째는 은마아파트에서 들어온 서울 대치동 사진인데요. 나무가 눈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고 보시는 것처럼 아래 차량이 깔리면서 차들도 여러 대가 부서졌습니다. 그다음 경기 성남시에서 들어온 제보 영상입니다. 나무가 완전히 꺾여서 보시는 것처럼 도로 전체를 다 막고 있는 모습이고요. 그듬은 경기 수원시에서 들어온 제보인데요. 어젯밤에 찍은 모습인데가로수가 쓰러져서 인도 옆을 저렇게 덮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도로 상황과 관련된 제보들도 확인해 보시겠습니다.

오늘 아침 7시 20분쯤 촬영된 모습인데요. 경기 안성시 평택제천고속도로에서 용인·안성 방향으로 빠져나가는 도로인데요. 제보자분께서 말씀해 주신 내용에 따르면 트레일러가 오르막을 오르다가 갑자기 제대로 달리지 못하면서 미끄러지면서 멈춰섰다고 합니다. 그렇게 도로가 막히면서 뒤따르던 차량들도 더 이상 운행을 포기하고 시동을 끈 채 기다리고 계셨다고 하고요. 그리고 오늘 아침 8시쯤 경기 오산시 아파트에서 들어온 제보인데요.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바퀴가 헛돌면서 제대로 달리지 못하는 모습이고 옆의 노란 버스 위에도 눈이 수북하게 쌓여 있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오늘 아침 8시쯤 출근길 상황인데요. 경기 이천시 송정동 도로의 모습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저기 신호등이 부서져서 전선에 걸려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데요. 지금 언제 떨어질지 알 수 없는 굉장히 아슬아슬한 모습이고 또 아무래도 신호등이 파손됐다 보니까 차량들이 운행에 불편을 겪고 있고 도로에 있는 차들도 제대로 달리지 못하고 헛바퀴를 돌기도 하면서 조심조심 그렇게 달리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가 많다 보니까 제보도 굉장히 여러 곳에서 들어왔는데 도로는 어떤지 알아볼게요. 현재 교통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서울 강북권, 강남권 포함해서 일단 장기간 통제되고 있는 도로는 이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우선 강북권에서 보면 북악산길과 인왕산길, 그리고 삼청로 등 경사가 급한 시내 도로가 오전에 통제됐었는데요. 제설 작업을 거쳐서 지금은 통행이 재개된 상태입니다. 강남에서도 중앙대 근처 흑석로 일부 구간이 통제됐었지만 지금은 제설 작업을 마쳤습니다. 다만 각지에서 눈길 교통사고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기습적으로 갑자기 통제되는 구간들 생길 수 있어서 운행에 주의가 필요하고 교통상황 계속 확인해 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또 폭설 때문에 수인분당선, 국철 1호선 일부 전동차들 지연되고 있습니다.

코레일에서는 이른 오전부터선로와 차량기지에 대기하고 있던전동열차에 눈이 쌓이면서 이 눈을 치우는 제설 작업을 진행하느아 운행이 지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출근 시간에 서울시에서 지하철과 버스도 대거 추가 투입을 했는데요. 현재 YTN에 지하철역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걷기도 힘들 정도라거나 아니면 지하철이 꽉 차 있는 상태라 도착했지만 열차에 탑승하지 못하고 그냥 보내야만 했는 그런 제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당장 학생들 등하굣길도 걱정인데 정부 대책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일단 경기 남부 지역, 40cm 훌쩍 넘는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그래서 일단 경기도교육청은 모든 학교에 교장 재량으로 휴업을 결정하라, 이렇게 지시했습니다.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4,700여 곳이 되는데당시 기상 상황, 현재 상황에 따라서 휴업하거나 등교 시간을 늦추거나 이렇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올여름 수도권에 집중 호우가 쏟아졌을 때도각 학교에 휴업을 검토하라는 공문을 보낸 적이 있는데요.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도내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휴업을 권고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피해 상황이 공유되면 추가 피해를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을 텐데 구체적인 제보 방법 알려주시죠.

[기자]
곳곳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피해 목격하시는 시민분들 많으실 텐데요. YTN에서는 카카오톡에서 뉴스는 YTN 그리고 제보는 YTN을 검색하시면 친구 추가하셔서 쉽게 사진이나 영상 제보 주실 수 있습니다. 또 전화로 또는 02-398-8282, 그리고 02-398-8585로 전화 제보도 가능하니까 간편하게 긴급한 상황 목격하시면 전화 주셔도 좋겠습니다. 특히 저희 방송이다 보니까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는 사진과 영상을 함께 제보해주시면 저희가 보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이런 피해 상황들 전파가 되고 시민분들께 알려지면 추가 피해도 막을 수 있으니까 적극적으로 많은 제보 부탁드리고요. 다만 제보하시는 분들의 안전도 중요하기 때문에 제보를 위해서 위험한 곳에 가신다거나 이런 건 자제하시고 안전에 유의하셔서 제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양동훈 기자와 함께폭설 피해 상황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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