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50cm 폭설에 곳곳 마비..."출근 포기했어요"

용인 50cm 폭설에 곳곳 마비..."출근 포기했어요"

2024.11.28. 오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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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인에는 50cm 미터에 달하는폭설이 내리면서 오늘 오전 출근을 아예 포기한 사람들도 속출했습니다.

용인 수지에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오동건 기자.

[기자]
저는 지금 경기도 용인 수지의 한 아파트 단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언뜻 봐도 눈이 많이 쌓였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 전까지만 해도 눈발이 계속 날렸습니다. 그런데 들으신 것처럼 조금씩 나아지는 상황인지 햇빛이 잠깐잠깐 나기는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조금씩 눈발이 날리고 있는데요.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바로 이겁니다.

조금 전에 들으신 것처럼 눈이 워낙 무겁기 때문에 제가 나무를 한번 쳐보겠습니다. 이렇게 눈이 흘러내리는데 곳곳에서 나무에서 갑자기 쌓였던 무게를 품고 있던 눈들이 내려오면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곳도 많은 눈이 쌓였는데요.

조금씩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조금 전까지 말씀드렸던 것처럼 눈이 계속 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제설작업이 한꺼번에 이뤄지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주민들도 출근, 학교를 다 포기하고 나와서 제설작업을 돕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튜디오 나와주시죠.

[앵커]
오전 출근시간대 상황도 궁금한데요. 오늘 아예 출근 포기한 분들도 많았다고요?

[기자]
출근 포기한 사람 바로 여기 있습니다. 오늘 오전 새벽에 바로 나가서 버스를 타고 가려고 나갔지만 버스가 오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그 주변에 있는 교통사고, 또 모든 상황들이 도저히 버스가 올 수 없는 상황이 계속 연출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희들이 공유하는 오픈채팅방이라든지 카페를 통해서 버스가 오지 않는다는 내용들이 공유가 됐고 집에 와서 차를 빼서 가려고 했지만 차를 도저히 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제 무릎까지 눈이 쌓여 있었기 때문에 차를 도저히 뺄 수 없는 상황이었고 결국에는 출근을 포기하고 이곳에서 뉴스를 하는 것으로 선택을 했는데요.

저와 같은 상황에 놓였던 많은 분들이 있었습니다. 주민의 인터뷰 잠깐 따봤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박병권 / 경기도 용인시 : 눈이 너무 많이 내려 가지고요. 지금 나갈 수 있을지 없을지 확인 한 번 확인해보고 나가보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안 되면 다시 돌아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동건 기자는 오늘 출근도 못하는 그런 상황인데 아이들 학교는 제대로 간 겁니까?

[기자]
학교 관련해서도 경기도교육청에서 오늘 새벽 학교장 재량에 따라서 휴업을 검토하라고 지시를 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4700여 초중고등학교 모든 학교에 학교장 재량에 따라서 휴업 권고를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서 이 지역, 이 주변 학교들은 많은 휴업을 결정했고요. 그러다 보니 아침마다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 학교는 쉬게 됐습니다.

우리 학교는 수업을 합니다, 또 학교를 가지 않더라도 결석 처리하는 과정들이 이어지면서 저희 단지에도 많은 학생들이 있는데 이곳에서 같이
제설작업을 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눈싸움도 하는 친구들도 있었고요.

그리고 제설작업을 하는 친구도 있었고 눈사람을 만들기도 하고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조금씩 괜찮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제설작업도 이뤄지고 있어서 차량도 조금 빠지고 있지만 앞으로 상황들을 예의주시해야 될 것 같습니다.

만약 눈이 한 번 더 내린다면 상황이 쉽지 않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용인 수지에서 YTN 오동건입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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