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교회서 교인들 100명 집단 난투극…경찰 수십 명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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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분당의 한 교회에서 교인 100여 명 간 대규모 충돌 사태가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쯤 성남시 분당구 A 교회에서 교인들 사이 폭행 사태가 벌어졌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 교회에서는 교인 50~100명이 몸싸움 등을 벌이고 있었고, 이 중 일부는 다친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대규모 충돌 가능성을 우려해 지구대는 물론, 경찰서 병력 수십 명을 동원해 현장을 통제하면서 상황은 비교적 빠르게 정리됐다.

해당 교회에서는 목사 선임 문제로 교인들 간 다툼이 있었고 이 교회와 관련된 112 신고 역시 빈번하게 접수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건은 사임한 목사가 교회 성도들과 집회를 진행하려 하자, 교회 측에서 불법집회임을 안내하려다 이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자에게 고소 조치 등 향후 취할 수 있는 법적 절차를 안내한 후 상황을 마무리 지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