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계엄선포 네 시간 전 경찰청장에 '비상대기' 지시

용산, 계엄선포 네 시간 전 경찰청장에 '비상대기' 지시

2024.12.04. 오전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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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비상계엄 선포 네 시간 전쯤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비상 대기를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YTN 취재 결과 조 청장은 어제(3일) 오후 6시 20분쯤 대통령실로부터 별도 명령이 있을 때까지 사무실에서 대기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밤 10시 20분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네 시간쯤 전으로, 대통령실이 이즈음부터 최고 치안 책임자인 경찰청장을 비상 대기시키면서 구체적인 계엄 실행을 준비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다만 조 청장은 계엄령 선포 계획은 미리 알지 못했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는데, 이후 계엄 포고령이 나온 뒤인 자정부터 간부들과 긴급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경비대가 속한 서울경찰청이 계엄령 선포 직후 상급기관인 경찰청을 건너뛰고 국회 출입 통제에 나섰다는 논란도 불거졌는데, 경찰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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