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만의 비상계엄에 '서울의 봄' 재조명…현실 비교 '밈'까지 확산

45년 만의 비상계엄에 '서울의 봄' 재조명…현실 비교 '밈'까지 확산

2024.12.04. 오후 2:5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미지 확대 보기
45년 만의 비상계엄에 '서울의 봄' 재조명…현실 비교 '밈'까지 확산
영화 '서울의 봄' 촬영현장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AD
지난밤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대중들 사이에서는 영화 '서울의 봄' 재개봉 요청까지 쇄도하고 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서울에서 벌어진 군사 반란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황정민, 정우성 등의 배우들이 출연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서울의 봄'은 누적관객 수 1,323만 명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전두환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12.12 군사 반란의 주도자인 전두광은 배우 황정민이 실감 나게 연기해 많은 관객의 공분을 샀다.

당시 군을 동원해 계엄을 선포하고, 권력을 찬탈했던 전두환·노태우 신군부 세력은 1996년 반란·내란수괴 등 혐의로 처벌받았다.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SNS)에 서울 여의도 국회에 헬기 여러 대와 탱크, 군인들이 진입한 사진 및 영상 등을 공유하며 "'서울의 봄' 생각난다", "'서울의 봄' 장면도 똑같았던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윤석열 기분 상해죄로 비상계엄 선포. '서울의 봄'이 다큐였냐",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입니까라는 대사가 떠오른다", "비상계엄 잘 안 와닿는 분들은 '서울의 봄'을 보시길 바란다", "2024년 맞냐, '서울의 봄'을 살아생전 체험하게 될 줄은 몰랐다"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엑스(X) 캡처

비상계엄이 해제된 4일 온라인상에서는 이른바 '비상계엄 밈(Meme)'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는 이번 비상계엄을 44년 전 신군부의 5·17 비상계엄 악몽에 빗대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이날 신군부 계엄 당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 '서울의 봄' 속 주인공 전두광(배우 황정민)의 얼굴에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뒤 '서울의 겨울'이라는 제목을 붙여 화제를 모았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