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대비 생필품 주문 타이밍?'...쇼핑몰 광고 알림 논란

'계엄령 대비 생필품 주문 타이밍?'...쇼핑몰 광고 알림 논란

2024.12.05.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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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대비 생필품 주문 타이밍?'...쇼핑몰 광고 알림 논란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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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에게 "계엄령 대비 생필품 주문 타이밍"이라는 푸시 알림을 보내 논란이 된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가 "재미로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쇼핑 앱으로부터 이러한 내용의 푸시 알림을 받았다며 휴대폰 캡쳐화면을 공개했다.

공개된 캡쳐화면에는 "계엄령 대비 생필품 주문 타이밍. (광고) 찜해두었던 상품을 확인해 보세요. 상품 추가하기 버튼으로 쿠팡 링크를 통해 가격을 추적해 보세요"라고 적힌 푸시 알림이 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선을 넘었다", "광고로 쓸 게 따로 있지", "계엄령이 장난이냐"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쿠팡 법무팀에서 이 게시글 다 따갔을 것", "쿠팡에서 소송 들어올 수도 있다" 등 예상을 내놨다.

해당 알림을 보낸 곳은 '크롤노티'라는 앱으로 알려졌다. 이 앱은 '쿠팡의 수십만 개 상품 중 주목해야 할 만한 가격 하락을 알아서 찾고 가장 빠르게 알려준다', '불필요한 알림은 줄이고 의미 있는 알림만 보내준다'고 소개하고 있다.

논란이 일자 문제의 푸시 알림을 발송한 개발자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 개발자는 같은 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푸시 알람은) 당연히 쿠팡에서 보낸 것은 아니고 제가 관리하는 유저 대상으로 보내드리면 재밌을 것 같아 20분간 고민 후 알림을 발송해 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크게 이슈가 될지 미처 생각지도 못했다"며 "유머가 아닌 점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누리꾼들은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고소장 받을 준비 해라"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비상식량을 찾는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 편의점은 주택가 인근 4,000개 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같은 요일 대비 생수 매출액이 23.1% 급증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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