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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칭 '시위 프로 참석러'가 전한 '시위 꿀팁'이 공유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프로 시위 참석러가 시위 팁을 알려줄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과거 시위 현장에서 물 대포도 맞아본 적 있다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17가지로 정리했다.
A 씨는 "목도리는 답답할 수 있고 시야를 가릴 수도, 짐이 될 수도 있다. 목 폴라티에 손수건을 두르는 게 활동성도 좋고 보온에도 좋다"고 조언했다.
또 "방석이 없는 경우 방석을 사는 것보다 차라리 신문지를 사거나 골판지 박스를 뜯어서 가방에 넣어와라. 가볍고 버리기 좋다"고 말했다.
이어 "촛불이든 응원봉이든 뭘 들고 걷기 때문에 장갑은 필수다. 사람이 많아서 화장실 가기가 쉽지 않으니 화장실은 미리 다녀오고, 티슈가 없을 수 있으니 포켓 티슈도 챙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몸이 차가워지면 배앓이하기도 하니 붙이는 핫팩을 배꼽에 붙여라. 부스러기가 떨어지거나 녹아서 끈적이는 간식은 좋지 않다. 다른 사람 옷에 묻을 수 있다. 과자나 초콜릿보다 빵이 낫다"고 말했다.
또 "흡연자들은 담배 피우기가 쉽지 않으니 니코틴 패치를 붙여라", "발에 땀이 많거나 수족냉증이라 발에 습기가 맺히는 사람들은 발가락 양말을 신어야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시위 현장에서 알게 된 사람에게 신상 알려주지 마라. 아군으로 위장한 사람일 수도 있고, 사이비일 수도 있다. 그런 사람일수록 친근하게 다가오니까 공통의 주제로 대화해도 신상 알려주지 말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A씨는 "의식적으로 허리와 어깨를 펴고 턱을 당겨라. 추운 데서 안 좋은 자세로 오래 있으면 뭉치기도 하고 몸살 오면 더 많이 아프다. 추워서 굳은 몸은 그렇게 하는 것만으로 스트레칭이 된다. 촛불 들고 있으면 어깨 말리니까 일부러라도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도움 되는 말이다", "시위 처음 가는 데 꿀팁이다", "힘들고 추운데 직접 목소리 내는 분들 멋지다", "어떻게 준비할지 막막했는데 고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프로 시위 참석러가 시위 팁을 알려줄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과거 시위 현장에서 물 대포도 맞아본 적 있다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17가지로 정리했다.
A 씨는 "목도리는 답답할 수 있고 시야를 가릴 수도, 짐이 될 수도 있다. 목 폴라티에 손수건을 두르는 게 활동성도 좋고 보온에도 좋다"고 조언했다.
또 "방석이 없는 경우 방석을 사는 것보다 차라리 신문지를 사거나 골판지 박스를 뜯어서 가방에 넣어와라. 가볍고 버리기 좋다"고 말했다.
이어 "촛불이든 응원봉이든 뭘 들고 걷기 때문에 장갑은 필수다. 사람이 많아서 화장실 가기가 쉽지 않으니 화장실은 미리 다녀오고, 티슈가 없을 수 있으니 포켓 티슈도 챙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몸이 차가워지면 배앓이하기도 하니 붙이는 핫팩을 배꼽에 붙여라. 부스러기가 떨어지거나 녹아서 끈적이는 간식은 좋지 않다. 다른 사람 옷에 묻을 수 있다. 과자나 초콜릿보다 빵이 낫다"고 말했다.
또 "흡연자들은 담배 피우기가 쉽지 않으니 니코틴 패치를 붙여라", "발에 땀이 많거나 수족냉증이라 발에 습기가 맺히는 사람들은 발가락 양말을 신어야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시위 현장에서 알게 된 사람에게 신상 알려주지 마라. 아군으로 위장한 사람일 수도 있고, 사이비일 수도 있다. 그런 사람일수록 친근하게 다가오니까 공통의 주제로 대화해도 신상 알려주지 말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A씨는 "의식적으로 허리와 어깨를 펴고 턱을 당겨라. 추운 데서 안 좋은 자세로 오래 있으면 뭉치기도 하고 몸살 오면 더 많이 아프다. 추워서 굳은 몸은 그렇게 하는 것만으로 스트레칭이 된다. 촛불 들고 있으면 어깨 말리니까 일부러라도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도움 되는 말이다", "시위 처음 가는 데 꿀팁이다", "힘들고 추운데 직접 목소리 내는 분들 멋지다", "어떻게 준비할지 막막했는데 고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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