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안 가결되자 눈물 쏟은 어르신...BBC에 "So happy"

尹 탄핵안 가결되자 눈물 쏟은 어르신...BBC에 "So happy"

2024.12.16. 오전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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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순간 눈물을 쏟은 70대 어르신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BBC 뉴스 제이크 권 수석 저널리스트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1947년생 이승방 씨, 그 소식이 발표된 순간"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 씨는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순간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 사이에서 눈물을 흘리며 주먹 쥔 손을 흔들었다. 뒤이어 시민들이 함성을 지르자, 음악에 맞춰 양손을 들고 몸을 흔들며 기뻐하기도 했다. 당시 집회 현장에서는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제이크 권은 "이 씨는 탄핵 투표 소식을 듣는 순간 안도감에 휩싸였다. 그는 최근 한국 역사상 최고와 최악의 날을 목격했다"며 "환호하는 관중 사이에서 이씨는 눈물을 참느라 고군분투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승리다. 오늘부로 한국 정치는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BBC 뉴스의 인터뷰에 응한 이 씨는 "너무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재적의원 300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04명, 반대 85명, 기권 3명, 무효 8명을 기록한 결과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날 BBC는 "탄핵안이 가결되자 국회 앞에 모인 인파는 환호성을 질렀다. 사람들은 K팝 걸그룹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흥겹게 불렀고 어딘가에서 폭죽이 쏘아 올려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같은 시간 서울 광화문 광장에 운집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가결 소식이 들리자 침묵에 휩싸였고, 일부는 눈물 흘리거나 탄식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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