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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던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가 경호처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에 협조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계엄을 모의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가 석방됐던 문상호 정보사령관은 오늘 다시 체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입니다.
[앵커]
대통령실 경호처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은 결국 불발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과 공수처 등이 함께 꾸린 공조수사본부는 어제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경호처의 저지로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는데요.
대통령 경호처가 오늘 입장을 바꿀지 주목됐지만, 결국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공조본은 오늘 오후 4시 50분쯤, 경호처가 군사상 기밀과 공무상 등의 이유로 압수수색 영장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조본은 어제 조지호 경찰청장의 보안 전화인 '비화폰'의 통신 기록 등을 확보하기 위해 대통령실 경호처에 보관된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려고 했지만 경호처에 제지당했습니다.
비화폰에는 도청과 통화 녹음 방지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어 통화 내역을 확인하려면 서버 확보가 중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계엄 당시 비화폰으로 윤 대통령과 6차례 통화했고, 이때 윤 대통령이 의원들을 체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는데요.
공조본은 오늘 경호처로부터 자료들에 대한 추가 임의제출도 받지 못했다며, 앞으로 수사 방향을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석방된 문상호 정보사령관은 오늘 다시 체포됐다고요?
[기자]
네, 문상호 정보사령관은 노상호 전 정보사령관과 계엄을 공모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가, 검찰의 체포 불승인으로 석방됐는데요,
이후 경찰은 신속한 신병 처리와 수사를 위해 문 사령관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한 뒤, 오늘 공수처와 합동으로 문 사령관을 다시 체포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공조수사 체제 이후 처음으로 공수처에 일부 수사관들을 파견해 문 사령관 조사에 투입했습니다.
문 사령관은 계엄 선포 후 경기 과천시에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비상계엄 선포 이틀 전인 지난 1일, 경기 안산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에서 문 사령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이 모여 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정황도 드러났는데요.
이와 관련해 경찰은 노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이후 일주일 정도 뒤에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경찰은 이를 증거 인멸 정황으로 판단했습니다.
다만 노 전 정보사령관은 오늘 오후 3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정권 당시 정보사령관을 맡았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는데,
계엄 포고령 초안을 작성하고 계엄군의 선관위 장악 등을 주도한 '배후 기획자'로도 의심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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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던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가 경호처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에 협조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계엄을 모의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가 석방됐던 문상호 정보사령관은 오늘 다시 체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입니다.
[앵커]
대통령실 경호처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은 결국 불발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과 공수처 등이 함께 꾸린 공조수사본부는 어제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경호처의 저지로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는데요.
대통령 경호처가 오늘 입장을 바꿀지 주목됐지만, 결국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공조본은 오늘 오후 4시 50분쯤, 경호처가 군사상 기밀과 공무상 등의 이유로 압수수색 영장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조본은 어제 조지호 경찰청장의 보안 전화인 '비화폰'의 통신 기록 등을 확보하기 위해 대통령실 경호처에 보관된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려고 했지만 경호처에 제지당했습니다.
비화폰에는 도청과 통화 녹음 방지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어 통화 내역을 확인하려면 서버 확보가 중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계엄 당시 비화폰으로 윤 대통령과 6차례 통화했고, 이때 윤 대통령이 의원들을 체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는데요.
공조본은 오늘 경호처로부터 자료들에 대한 추가 임의제출도 받지 못했다며, 앞으로 수사 방향을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석방된 문상호 정보사령관은 오늘 다시 체포됐다고요?
[기자]
네, 문상호 정보사령관은 노상호 전 정보사령관과 계엄을 공모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가, 검찰의 체포 불승인으로 석방됐는데요,
이후 경찰은 신속한 신병 처리와 수사를 위해 문 사령관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한 뒤, 오늘 공수처와 합동으로 문 사령관을 다시 체포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공조수사 체제 이후 처음으로 공수처에 일부 수사관들을 파견해 문 사령관 조사에 투입했습니다.
문 사령관은 계엄 선포 후 경기 과천시에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비상계엄 선포 이틀 전인 지난 1일, 경기 안산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에서 문 사령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이 모여 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정황도 드러났는데요.
이와 관련해 경찰은 노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이후 일주일 정도 뒤에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경찰은 이를 증거 인멸 정황으로 판단했습니다.
다만 노 전 정보사령관은 오늘 오후 3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정권 당시 정보사령관을 맡았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는데,
계엄 포고령 초안을 작성하고 계엄군의 선관위 장악 등을 주도한 '배후 기획자'로도 의심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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