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냉장 보관하느라 난방 못 켜"...빵집 안내문에 '갑론을박'

"케이크 냉장 보관하느라 난방 못 켜"...빵집 안내문에 '갑론을박'

2024.12.27.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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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보관할 냉장 시설이 부족해 가게 난방을 켜지도 못하고 일하고 있다는 한 프랜차이즈 빵집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4일 엑스(X·옛 트위터)에 한 빵집 사장이 써 붙인 것으로 추정되는 안내문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해당 안내문에는 "예약된 케이크 포함 총 판매 예상 수량이 4~500여 개가 넘기 때문에 냉장 시설이 부족해 직원들이 난방도 못 켜고 몸살을 각오하며 일하고 있다"는 내용이 적혔다.

뒤이어 "여러분의 크리스마스를 위해 매장을 지키고 있는 어린 친구들(직원들)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 부탁 드린다"라는 당부로 마무리되는 글이다.

하지만, 이를 접한 누리꾼의 반응은 크게 갈리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 추운 날 난방도 못 키고 일할 만큼 직원들 인권은 생각도 안 하냐"며 가게 측을 비판했다. "냉장 보관이 가능한 만큼만 주문을 받으면 되지 않냐", "왜 손님한테 죄책감을 전가하냐"는 의견도 잇따랐다.

반면 "현실적으로 들어오는 예약을 거절하는 것도 어렵다", "직원들 생각해서 쓴 글이겠지", "얼마나 진상들이 많았으면"이라며 가게 측에 공감하는 반응도 공존했다.

한편, 올해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유명 제과점에서 선보인 케이크들이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온라인에선 대전 유명 빵집 성심당에서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딸기 시루'를 구매하기 위해 아침부터 '오픈런'을 했다는 누리꾼들의 인증 글이 다수 올라왔다. 투썸플레이스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부터 당일인 25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1분에 평균 80개 이상의 '홀케이크'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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