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측 "탄핵 심판 먼저...공수처 수사권도 문제"

공수처, 윤 대통령에 29일 소환 통보…출석 불투명
윤 대통령 측 "탄핵 심판 선행돼야" 거듭 주장
대통령 측 "수사권 어느 기관에 있는지 검토해야"
"공수처 출석 요구 두 번째…체포영장 너무 앞서가"

[앵커]
윤석열 대통령 측이 수사보다는 탄핵 심판이 먼저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수사권이 공수처에 있는지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영수 기자!

[기자]
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입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에 출석할 가능성은 조금 낮아졌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일단은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3차 소환에 응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을 요구한 건 모레, 29일입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 측의 공보 담당인 윤갑근 변호사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먼저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수사권이 어느 기관에 있는지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는데, 수사 초기에 논란이 됐던 내란죄 수사권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공조본의 소환 요구는 이번이 세 번째가 아니라 두 번째라면서, 체포영장 청구는 너무 앞서나간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공수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공수처는 정식으로 선임된 변호인이 아니기 때문에 윤 대통령 측 입장에 대해 하나하나 대응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일단 소환을 통보한 29일 오전까지 기다려보겠다는 겁니다.

다음 단계는 최종적으로 불출석이 확인된 뒤에 논의하고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측이 수사권에 대한 지적이 있었던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반박 논리도 대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공수처 관계자는 오는 29일 불출석이 확인된다면 다음 단계를 결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조본이 보낸 3차 출석요구서는 2차 때와 마찬가지로 수취 거절 등의 이유로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