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까지 체포 가능...영장 집행 시기 관심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기간 1월 6일까지
공수처, 영장 집행 시점·방식 대해 신중한 반응
바로 체포영장 집행 나서나?…"시점 고민 단계"
공수처 "체포영장 발부받은 이상 집행이 원칙"
대통령 측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집행 시기에 변수

[앵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공수처가 언제 영장을 집행할지도 관심입니다.

경호처나 지지자들과의 충돌 가능성, 윤 대통령 측의 영장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이 영장 집행 시점을 정하는 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1월 6일까지입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만큼 공수처도 집행 시점이나 방식에 대해 신중한 반응입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3차례 출석 요구에 모두 응하지 않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이고,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며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그런 만큼, 바로 윤 대통령 체포를 시도할지 관심인데 공수처는 아직 시점에 대해 고민하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관저를 지키는 경호처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한 차례 더 출석을 통보한 뒤 응하지 않으면 영장 집행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공수처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이상 집행이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런 만큼 경호처와의 충돌 상황에도 대비할 것으로 보이는데 영장 집행을 저지하면 공무집행방해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성 공문을 경호처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경찰 기동대 지원 요청도 불가능한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 시 경호처와 일정을 조율할 거냐는 질문에도 통상 그렇게 하지 않는다며 사전 조율이 필요한 건지 모르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공수처가 영장 집행에 단호한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만약 실제로 윤 대통령이 체포된다면,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에서 조사받은 뒤 서울구치소에 구금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한 준비와 관저 앞에 지지자들이 몰릴 경우에 대한 대비 등에도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또 윤 대통령 측이 헌재에 체포영장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도 공수처가 영장 집행 시기를 고려하는 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편집; 신수정
디자인; 지경윤


YTN 임예진 (imyj7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