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희생자 추모 행렬...여객기 참사 '애통'

새해에도 희생자 추모 행렬...여객기 참사 '애통'

2025.01.01.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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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렬은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휴일이지만 전국 곳곳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추모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

[기자]
네, 서울시청 합동분향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어제부터 합동분향소가 차려졌는데, 오늘도 조문객들이 그곳을 찾고 있습니까?

[기자]
새해 첫날,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이곳 합동분향소를 찾는 시민들 행렬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마다 헌화와 묵념 등의 방식으로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있는데요.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유미 / 조문객 : 뉴스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가까운 곳 어디 있나 찾아보다가 있어서 오게 됐습니다. 그곳에선 고통 없이 편하게….]

어제부터 오늘 오전 9시까지 시민 9,183명이 이곳 서울시청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마쳤습니다.

이곳 서울을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 20곳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국가 애도 기간인 오는 4일까지 운영됩니다.

시군구별로도 전국 68곳에 자율적으로 설치됐습니다.

정부는 4일 이후에도 지자체 판단에 따라 합동분향소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도 온라인 추모 공간이 마련됐는데요,

각각 60만 명과 30만 명 넘는 누리꾼이 애도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앵커]
추모에 동참하기 위해 새해 행사가 대부분 취소됐죠?

[기자]
네, 대표적인 새해맞이 행사인 서울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공연 등을 취소한 채 평소보다 엄숙하게 타종식만 진행됐습니다.

특히, 행사 중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묵념의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어제부터 해넘이 행사들이 취소됐고, 오늘 아침 포항 호미곶과 울산 간절곶 등 해맞이 명소에서도 축제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기독교단도 송구영신 예배만 진행하는 등 종교계 역시 새해 행사를 대부분 취소하고 추모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무려 179명이 희생된 만큼 정부가 정한 국가 애도 기간인 4일 이후에도 추모 분위기는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 합동분향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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