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늘 체포영장 집행...이 시각 대통령 관저

이르면 오늘 체포영장 집행...이 시각 대통령 관저

2025.01.02. 오전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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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반 시민 일부, 울타리로 나뉜 채 대치 여전
윤 탄핵소추안 통과 이후 관저 인근 집회 이어져
체포영장 발부 이후 윤 지지자 집회 더욱 활발
윤, 지지자들에게 인사 글 보내…"끝까지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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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이르면 오늘(2일)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관저 부근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시민들이 지금까지도 일부 모여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이영 기자!

[기자]
네, 서울 한남동 관저 앞입니다.

[앵커]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아직 본격적인 집회는 시작되지 않았지만, 일부 탄핵 찬반 시민들이 각각 모여 있는 상황입니다.

제 바로 뒤쪽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하는 시민들이 서 있는데요.

울타리가 세워진 골목을 조금만 지나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대통령 지지 시민 일부도 관저 쪽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곳 한남동 관저 인근 집회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계속 이어져 왔습니다.

법원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발부하면서 특히 탄핵 반대 집회의 움직임이 더욱 거세진 상태입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고 자신은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거라는 새해 인사 글을 보내기도 했는데요.

야권에선 당장 극단적 충돌을 선동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앵커]
이르면 오늘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될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 영장 집행 조짐은 보이나요?

[기자]
영장을 집행할 수사관들의 움직임은 아직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이른 아침부터 경찰 기동대 버스 여러 대도 관저 정문 앞 등지에 도착하는 등 경비가 삼엄합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영장 집행과 관련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 조치'가 이뤄질 거라는 기존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데요.

앞서 경호처가 공조수사본부의 압수수색 시도를 번번이 막았던 만큼 이번에도 공조본의 영장 집행을 물리적으로 막아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법원이 '군사상 비밀'과 '공무상 비밀'을 이유로 수색을 제한하는 형법 적용을 이번 집행해선 예외로 한다고 적시한 만큼, 그동안의 강제수사와는 양상이 다를 거란 관측도 나오는데요.

공조본이 영장 집행에 나설 경우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과의 충돌을 막기 위해 대규모 경찰력이 동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 홍성노, 진수환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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