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중...경내에선 몸싸움도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중...경내에선 몸싸움도

2025.01.03.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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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경호처가 차량과 인간 벽으로 안에서 저지선을 세워두면서 공수처 인력들과 일부 몸싸움도 빚어졌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

일단 확인되는 대통령 관저 경내 상황들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 대통령 관저 쪽으로 공수처 인원 30명과 경찰 지원 인력 50명, 총 80명이 진입한 상태입니다.

공수처와 경찰은 관저 경내에서 인간 벽을 펼친 경호처 인력들과 대치하게 됐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은 실랑이 끝에 위로 더 올라갔는데, 다시 경호처가 진입로에 세워둔 차량과 인력 저지선을 맞이했습니다.

여기에서 진입하려는 공수처 측을 경호처 인력이 막아 세우면서 서로 밀고 밀리는 몸싸움이 일부 빚어진 겁니다

공수처와 경찰은 경호처를 밀어내고 더 올라갔고 위에도 차량을 다수 배치한 2차 저지선도 뚫고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저 건물 진입까지 성공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군 경호부대와도 내부에서 대치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경호처가 통제하는 경호부대라는 게 합참 측 설명입니다.

[앵커]
네, 외부에는 추가 지원을 대비한 경찰 인력들이 더 있다고요?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이 시작되면서, 관저 바깥쪽도 긴장감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일단 경내에 진입한 80명 이외에 경찰 인력 70명이 대기하는 중이라 내부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입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관저 인근엔 밤샘 집회를 연 수백 명 규모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반응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수처와 경찰의 체포 영장 집행은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윤 대통령을 자신들이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체포 영장 집행 성공 여부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

공수처와 경찰 인력이 관저 밖으로 빠져나올 때 상당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찰은 새벽부터 차벽을 세워두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기동대 45개 부대를 동원하고 경찰관 2,700여 명을 배치한 상태입니다.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도 어제저녁부터 서울 한강진역 인근에서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도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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