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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1월 3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안유성 셰프(흑백요리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내일까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가 애도 기간입니다. 참사가 일어났던 무안공항 현장에는 떠나지 못하는 유가족들이 아직 많이 계시고요. 또 이들을 향한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김밥을 싸서 전달하고 또 새해 첫날 1월 1일에는 전복죽을 대접했던 대한민국 명장 셰프죠. 안유성 셰프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셰프님 나와 계신가요?
◇ 안유성 셰프(흑백요리사)(이하 안유성)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네 오늘은 지금 어디에 계신가요?
◇ 안유성 : 오늘은 내일 준비할 나주곰탕 지재료 손질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참사 다음 날 바로 김밥을 준비하셔 가지고 현장 가셨잖아요. 리고 또 새해 첫날에는 전복죽을 또 전달해 주셨어요. 어떤 마음으로 가셨던 거예요?
◇ 안유성 : 일단 뭐 손에 일도 안 잡히고요. 그래서 일단 거기를 가봐야 되는데 어떤 상황인지도 모르겠고 두렵기도 하고 그래서 일단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뭐 음식이다 보니까 김밥을 좀 이렇게 말아가지고 이렇게 찾아뵙는데 그 김밥 한 쪽 드시면서 그 유가족 분이 맛있네요. 이렇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시는데 너무 안타깝고 좀 뭉클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좀 해드릴 수 있는 건 음식이니까 제 재능을 거기에 좀 힘을 좀 보태면 좋겠다 그래서 제일 처음에 1월 1일 날은 떡국을 하려고 그랬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기력 회복하고 그러는 데는 목넘김도 쉽지가 않을 것 같아서 전복죽으로 해서 좀 진하게 하고 전복도 많이 넣고 제가 음식 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드시게끔 하기 위해서 음식 하면서 제일 정성을 쏟았던 때가 아마 전복죽 끓였을 때가 제일 정성을 많이 쏟았던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네 직접 무안공항을 가셔서 당시 상황을 보시니까 어떠셨어요? 그러니까 참사 다음 날도 바로 가셨고 1월 1일도 가셨는데 현장은 어떻던가요?
◇ 안유성 : 일단은 텐트 안에 많이 계시고요. 그냥 뭐 그냥 차마 좀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보고 있는데 그래서 좀 가슴 아팠습니다.
◆ 박귀빈 : 네 아무래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셨기 때문에 셰프님이 말씀을 잘 잇지를 못하실 정도로 마음이 너무 먹먹하신 게 느껴지네요. 셰프님도 광주에서 식당 운영하고 계시잖아요. 근데 이번 참사가 사실은 그 광주나 어떤 전남 지역에 계신 분들이 희생이 많았어요.
◇ 안유성 : 예 맞습니다.
◆ 박귀빈 : 셰프님과 인연이 있으셨던 분들도 희생되신 분이 계시다고 들은 것 같아요.
◇ 안유성 : 그리고 때로는 저희 고객분도 계셨고요. 그리고 또 방송을 같이 했던 PD님도 계시고 그래서 광주 전남은 어떻게 보면 한 다리 건너면 다 이렇게 연결 연결되는 부분인데 우리 꼭 가족 중에 이렇게 큰 사고를 당한 것 같아서 더욱더 가슴이 아팠습니다.
◆ 박귀빈 : 그리고 너무 놀라셨겠어요. 사실은 그 사고 소식만 들어도 놀란데 내가 아는 분이 또 그 희생자가 되셨으니 얼마나 마음이 안 좋으셨을까요?
◇ 안유성 : 근데 이제 제 친구가 그 공항 근처 무안에서 이렇게 식당을 하고 있는데요. 거기 교회를 가면서 그날 이렇게 직접 그 사고를 목격을 하고 그 친구 전화를 받았거든요. 그래서 아 이거 큰일이다 그래서 그날 바로 사고하는 날 그 친구도 뭐 유가족들을 위해서 뭐 음식을 또 준비하고 저도 좀 준비를 하고 뭐 이렇게 좀 그 현장을 직접 본 친구는 더욱더 가슴이 아팠다고 합니다.
◆ 박귀빈 : 진짜 그러셨겠네요. 보통은 다 뉴스 속보를 통해서 화면을 통해서 이제 보거나 들으셨는데 직접 사고를 목격한 지인분의 연락을 받고 하셨군요. 그 소식 듣고 굉장히 힘이 빠지고 그러셨을 것 같은데 어쨌든 힘내셔서 현장으로 달려가 주셨다고 하니 셰프님도 당시에 마음이 어떠셨을지 앞서 설명한 대로 하면 참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제가 들고 이번에 유가족분들이 셰프님이 해주신 음식 드시고 나서 뭐 아까 김밥 얘기도 해 주셨는데 죽도 드셨잖아요. 어떻게 잘들 드시던가요? 뭐라고 하세요?
◇ 안유성 : 제일 처음에는 700인분을 준비를 했었어요. 근데 유가족들이 그 주위의 분들 무안 군청에 보건 복지 과장님도 그렇고 최근 들어서 음식을 제일 많이 드셨다고 하면서 전복죽이 좀 부족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근처 이제 친구 집에서 300인분을 더 끓여서 1000인분을 이렇게 준비를 했는데요. 최근 들어서 제일 많이 드시고 너무 일부러 찾아오셔서 감사하다고 유가족들께서 말씀도 전해 주시고 그리고 어제는 유가족이 제가 근무하는 업체까지 직접 찾아오셔서 정말 힘이 되고 감사하다고 말씀을 전해주고 가시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게 정말 음식이라는 것은 그 어떤 큰일을 당했을 때 그 치유할 수 있는 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분명히 치유의 힘이 될 수 있는 그러한 걸로 저는 믿고 계속 봉사하겠습니다.
◆ 박귀빈 : 네 그런 큰일을 겪으시고 그 유가족분들 정말 한 숟가락도 못 넘기셨을 것 같아요. 뭐가 됐든 물이든 음식이든 근데 셰프님이 만들어 주신 그 죽 그 따뜻한 죽을 그나마 드시면서 참사 이후에 가장 많이 드셨다는 말씀을 들으니까 저도 마음이 그리고 확실히 셰프님은 음식을 이제 하시는 분이니까 평생 진짜 말씀하셨지만 음식에는 정말 큰 힘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죠?
◇ 안유성 : 네 맞습니다. 분명히 어떠한 큰일을 당하거나 어떠한 일을 당할 때 거기에서 힘이 될 수 있는 그러한 음식이 정말 음식에도 힘이 치유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저는 믿거든요.
◆ 박귀빈 : 네 동료 셰프분들도 같이 지금 도움을 주고 계신다고 들었거든요. 뭐 어떻게 처음에 같이 가자 이렇게 말씀을 하셨던 거예요?
◇ 안유성 : 처음에는 지금 김밥을 싸갖고 갈 때는 상황이 파악이 안 돼서 저 혼자 갔지만 나중에 이제 그게 언론에 보도되면서 주위에 십시일반 광주 전남 조리사 협회에 우리 또 회원들도 참여를 해 주시고요. 그리고 서울 쪽에서 흑백 요리사에 같이 참여했던 우리 흑백 요리사 팀들도 기꺼이 그냥 광주로 무안으로 이렇게 오셔가지고 같이 힘을 보태서 정말 음식이라는 것은 이런 거구나 이렇게 큰 힘을 같이 보탤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을 저는 봉사하면서 많은 걸 느꼈습니다.
◆ 박귀빈 : 그럼 이번에 현장에서 음식 봉사하시는 셰프분들은 실제 생업도 하시는 분들이잖아요. 영업을 하시는 분들인데 그거 하나도 못 하시겠네요?
◇ 안유성 : 영업도 포기하고 내려오신 분도 계시고요. 서울에서도 많이 흑백 요리사들도 내려오시고 우리 조리사 협회에 참여하신 분들도 현장에서 광주에서 영업을 하시고 계시는데 거기서 직접 다 오셔가지고 또 음식을 해주고 지금 제일 큰일을 하고 있는 게 무안에 우암명가라는 식당이 있는데 거기는 음식 지금 장사를 못하면서 포기를 하면서 계속 거기서 음식을 나누고 있고 그래서 아 정말 이게 그 정말 음식을 하면서 그분들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그 간절한 마음 때문에 그렇게 계속 봉사를 하고 있는 거 보니까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 박귀빈 : 국가 애도 기간은 내일까지인데 그러면 음식 봉사하시는 분들 지금 생업도 포기하고 현장에 달려가셔서 음식 이렇게 드리는 건데 그거 언제까지 하실 수 있을까요?
◇ 안유성 : 지금 일단은 이렇게 보도가 되면서 많은 분들이 그걸 느끼고 다시 그걸 지금 다른 분들도 마음은 여기에 있지만 다 여기 못 달려가고 하는 여건 때문에 못 오시는 거지 지금 국민 여러분들도 다 마음은 우리 무안공항에 있어서 도우고 싶은 마음들이 간절하실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서 이제 직접적으로 지금 대신해서 하고 계신 분들도 계시고 계속 동참해 주시고 좋은 일들 많이 해 주셔서 그런 것들이 큰 보탬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셰프님은 그럼 언제까지 계실 생각이에요? 봉사하실 생각이세요?
◇ 안유성 : 저는 조금 그 무안공항이 광주다 보니까 가깝다 보니까 저는 지금 계속 수시로 이제 봉사하고 음식을 해서 조금이라도 기운 차릴 수 있는 음식들로 지금 계속 준비하고 봉사하려고 합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이 사람이 너무 상실감이 크고 너무 슬플 때는 정말 음식 하나 넘기기가 쉽지가 않아서 어떤 음식을 드려야 되나 이런 생각도 하실 것 같은데 뭐 또 어떤 음식도 생각하고 계신 거예요? 어떤 걸 드셔야?
◇ 안유성 : 지금은 이제 전복죽 드시고 기운 조금 차리시라고 했고 그다음에는 이제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해서 지금 나주곰탕을 끓여서 지금 그렇게 해서 지금 준비를 해서 찾아뵈려고 합니다.
◆ 박귀빈 : 근데 이게 지금 셰프님도 영업을 하고 계시지만 혼자 하실 수 없고 셰프님의 그 직원들도 다 같이 하시겠어요?
◇ 안유성 : 예 직원들도 같이 동참했습니다.
◆ 박귀빈 : 그렇죠 준비하고 하셔야 되니까.
◇ 안유성 : 네 맞습니다. 그리고 주위에서 또 음식하시는 분들이 또 많이 또 동참해 주시고 또 음식으로 또 하나가 되어서 이렇게 하는 그 모습을 보니까 정말 감사하고 같이 힘이 많이 남
◆ 박귀빈 : 정말 애 많이 쓰고 계시고 저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저희 인터뷰 들으시고 청취자 분들이 사연을 문자를 남겨주고 계신데요. 청취자님이 ‘셰프님 정말 훌륭한 일 하시네요. 사고 소식에 황망해서 어떻게 저런 일이 있나 한탄만 저는 하고 있었는데 정말 좋은 일 하십니다.’ 이렇게 격려의 문자 보내주셨어요. 그리고 청취자님도 ‘현업보다 봉사를 하시니까 더 고생하고 계시네요. 너무 멋지고 존경스럽습니다. 그곳에서 봉사하시는 모든 분들 존경합니다.’ 이렇게 다들 마음으로 표현을 해주고 계세요. 우리 유족분들 또 지금 이 방송 듣고 셰프님도 말씀하셨지만 모두 마음은 같은데 또 사람마다 사정이 있다 보니까 현장에 가지 못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고요. 한 말씀 하시고 싶은 말씀 해 주시죠.
◇ 안유성 : 네 우선은 다른 큰 사고나 이런 뭐 힘든 일 당하셨을 때 보면 그걸 버틸 수 있는 힘이 우리 국민 여러분들이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는 데서 제일 큰 힘이 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 사고에 유가족들도 우리 국민 여러분들이 계속 관심과 애정 가져주시면 그래도 그나마 조금이라도 힘을 더 빨리 낼 수 있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하고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박귀빈 : 네 셰프님 건강 잘 챙기시고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안유성 : 네 감사합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무안공항에서 음식 봉사를 해 주고 계신 분입니다. 대한민국 명장 셰프 안유성 셰프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문자를 보내주고 계시네요. 봉사하시는 모든 분들 너무 멋지다고 정말 마음이 따뜻한 분들 너무나 많으시다고 문자가 오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방송일시 : 2025년 1월 3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안유성 셰프(흑백요리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내일까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가 애도 기간입니다. 참사가 일어났던 무안공항 현장에는 떠나지 못하는 유가족들이 아직 많이 계시고요. 또 이들을 향한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김밥을 싸서 전달하고 또 새해 첫날 1월 1일에는 전복죽을 대접했던 대한민국 명장 셰프죠. 안유성 셰프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셰프님 나와 계신가요?
◇ 안유성 셰프(흑백요리사)(이하 안유성)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네 오늘은 지금 어디에 계신가요?
◇ 안유성 : 오늘은 내일 준비할 나주곰탕 지재료 손질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참사 다음 날 바로 김밥을 준비하셔 가지고 현장 가셨잖아요. 리고 또 새해 첫날에는 전복죽을 또 전달해 주셨어요. 어떤 마음으로 가셨던 거예요?
◇ 안유성 : 일단 뭐 손에 일도 안 잡히고요. 그래서 일단 거기를 가봐야 되는데 어떤 상황인지도 모르겠고 두렵기도 하고 그래서 일단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뭐 음식이다 보니까 김밥을 좀 이렇게 말아가지고 이렇게 찾아뵙는데 그 김밥 한 쪽 드시면서 그 유가족 분이 맛있네요. 이렇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시는데 너무 안타깝고 좀 뭉클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좀 해드릴 수 있는 건 음식이니까 제 재능을 거기에 좀 힘을 좀 보태면 좋겠다 그래서 제일 처음에 1월 1일 날은 떡국을 하려고 그랬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기력 회복하고 그러는 데는 목넘김도 쉽지가 않을 것 같아서 전복죽으로 해서 좀 진하게 하고 전복도 많이 넣고 제가 음식 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드시게끔 하기 위해서 음식 하면서 제일 정성을 쏟았던 때가 아마 전복죽 끓였을 때가 제일 정성을 많이 쏟았던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네 직접 무안공항을 가셔서 당시 상황을 보시니까 어떠셨어요? 그러니까 참사 다음 날도 바로 가셨고 1월 1일도 가셨는데 현장은 어떻던가요?
◇ 안유성 : 일단은 텐트 안에 많이 계시고요. 그냥 뭐 그냥 차마 좀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보고 있는데 그래서 좀 가슴 아팠습니다.
◆ 박귀빈 : 네 아무래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셨기 때문에 셰프님이 말씀을 잘 잇지를 못하실 정도로 마음이 너무 먹먹하신 게 느껴지네요. 셰프님도 광주에서 식당 운영하고 계시잖아요. 근데 이번 참사가 사실은 그 광주나 어떤 전남 지역에 계신 분들이 희생이 많았어요.
◇ 안유성 : 예 맞습니다.
◆ 박귀빈 : 셰프님과 인연이 있으셨던 분들도 희생되신 분이 계시다고 들은 것 같아요.
◇ 안유성 : 그리고 때로는 저희 고객분도 계셨고요. 그리고 또 방송을 같이 했던 PD님도 계시고 그래서 광주 전남은 어떻게 보면 한 다리 건너면 다 이렇게 연결 연결되는 부분인데 우리 꼭 가족 중에 이렇게 큰 사고를 당한 것 같아서 더욱더 가슴이 아팠습니다.
◆ 박귀빈 : 그리고 너무 놀라셨겠어요. 사실은 그 사고 소식만 들어도 놀란데 내가 아는 분이 또 그 희생자가 되셨으니 얼마나 마음이 안 좋으셨을까요?
◇ 안유성 : 근데 이제 제 친구가 그 공항 근처 무안에서 이렇게 식당을 하고 있는데요. 거기 교회를 가면서 그날 이렇게 직접 그 사고를 목격을 하고 그 친구 전화를 받았거든요. 그래서 아 이거 큰일이다 그래서 그날 바로 사고하는 날 그 친구도 뭐 유가족들을 위해서 뭐 음식을 또 준비하고 저도 좀 준비를 하고 뭐 이렇게 좀 그 현장을 직접 본 친구는 더욱더 가슴이 아팠다고 합니다.
◆ 박귀빈 : 진짜 그러셨겠네요. 보통은 다 뉴스 속보를 통해서 화면을 통해서 이제 보거나 들으셨는데 직접 사고를 목격한 지인분의 연락을 받고 하셨군요. 그 소식 듣고 굉장히 힘이 빠지고 그러셨을 것 같은데 어쨌든 힘내셔서 현장으로 달려가 주셨다고 하니 셰프님도 당시에 마음이 어떠셨을지 앞서 설명한 대로 하면 참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제가 들고 이번에 유가족분들이 셰프님이 해주신 음식 드시고 나서 뭐 아까 김밥 얘기도 해 주셨는데 죽도 드셨잖아요. 어떻게 잘들 드시던가요? 뭐라고 하세요?
◇ 안유성 : 제일 처음에는 700인분을 준비를 했었어요. 근데 유가족들이 그 주위의 분들 무안 군청에 보건 복지 과장님도 그렇고 최근 들어서 음식을 제일 많이 드셨다고 하면서 전복죽이 좀 부족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근처 이제 친구 집에서 300인분을 더 끓여서 1000인분을 이렇게 준비를 했는데요. 최근 들어서 제일 많이 드시고 너무 일부러 찾아오셔서 감사하다고 유가족들께서 말씀도 전해 주시고 그리고 어제는 유가족이 제가 근무하는 업체까지 직접 찾아오셔서 정말 힘이 되고 감사하다고 말씀을 전해주고 가시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게 정말 음식이라는 것은 그 어떤 큰일을 당했을 때 그 치유할 수 있는 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분명히 치유의 힘이 될 수 있는 그러한 걸로 저는 믿고 계속 봉사하겠습니다.
◆ 박귀빈 : 네 그런 큰일을 겪으시고 그 유가족분들 정말 한 숟가락도 못 넘기셨을 것 같아요. 뭐가 됐든 물이든 음식이든 근데 셰프님이 만들어 주신 그 죽 그 따뜻한 죽을 그나마 드시면서 참사 이후에 가장 많이 드셨다는 말씀을 들으니까 저도 마음이 그리고 확실히 셰프님은 음식을 이제 하시는 분이니까 평생 진짜 말씀하셨지만 음식에는 정말 큰 힘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죠?
◇ 안유성 : 네 맞습니다. 분명히 어떠한 큰일을 당하거나 어떠한 일을 당할 때 거기에서 힘이 될 수 있는 그러한 음식이 정말 음식에도 힘이 치유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저는 믿거든요.
◆ 박귀빈 : 네 동료 셰프분들도 같이 지금 도움을 주고 계신다고 들었거든요. 뭐 어떻게 처음에 같이 가자 이렇게 말씀을 하셨던 거예요?
◇ 안유성 : 처음에는 지금 김밥을 싸갖고 갈 때는 상황이 파악이 안 돼서 저 혼자 갔지만 나중에 이제 그게 언론에 보도되면서 주위에 십시일반 광주 전남 조리사 협회에 우리 또 회원들도 참여를 해 주시고요. 그리고 서울 쪽에서 흑백 요리사에 같이 참여했던 우리 흑백 요리사 팀들도 기꺼이 그냥 광주로 무안으로 이렇게 오셔가지고 같이 힘을 보태서 정말 음식이라는 것은 이런 거구나 이렇게 큰 힘을 같이 보탤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을 저는 봉사하면서 많은 걸 느꼈습니다.
◆ 박귀빈 : 그럼 이번에 현장에서 음식 봉사하시는 셰프분들은 실제 생업도 하시는 분들이잖아요. 영업을 하시는 분들인데 그거 하나도 못 하시겠네요?
◇ 안유성 : 영업도 포기하고 내려오신 분도 계시고요. 서울에서도 많이 흑백 요리사들도 내려오시고 우리 조리사 협회에 참여하신 분들도 현장에서 광주에서 영업을 하시고 계시는데 거기서 직접 다 오셔가지고 또 음식을 해주고 지금 제일 큰일을 하고 있는 게 무안에 우암명가라는 식당이 있는데 거기는 음식 지금 장사를 못하면서 포기를 하면서 계속 거기서 음식을 나누고 있고 그래서 아 정말 이게 그 정말 음식을 하면서 그분들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그 간절한 마음 때문에 그렇게 계속 봉사를 하고 있는 거 보니까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 박귀빈 : 국가 애도 기간은 내일까지인데 그러면 음식 봉사하시는 분들 지금 생업도 포기하고 현장에 달려가셔서 음식 이렇게 드리는 건데 그거 언제까지 하실 수 있을까요?
◇ 안유성 : 지금 일단은 이렇게 보도가 되면서 많은 분들이 그걸 느끼고 다시 그걸 지금 다른 분들도 마음은 여기에 있지만 다 여기 못 달려가고 하는 여건 때문에 못 오시는 거지 지금 국민 여러분들도 다 마음은 우리 무안공항에 있어서 도우고 싶은 마음들이 간절하실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서 이제 직접적으로 지금 대신해서 하고 계신 분들도 계시고 계속 동참해 주시고 좋은 일들 많이 해 주셔서 그런 것들이 큰 보탬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셰프님은 그럼 언제까지 계실 생각이에요? 봉사하실 생각이세요?
◇ 안유성 : 저는 조금 그 무안공항이 광주다 보니까 가깝다 보니까 저는 지금 계속 수시로 이제 봉사하고 음식을 해서 조금이라도 기운 차릴 수 있는 음식들로 지금 계속 준비하고 봉사하려고 합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이 사람이 너무 상실감이 크고 너무 슬플 때는 정말 음식 하나 넘기기가 쉽지가 않아서 어떤 음식을 드려야 되나 이런 생각도 하실 것 같은데 뭐 또 어떤 음식도 생각하고 계신 거예요? 어떤 걸 드셔야?
◇ 안유성 : 지금은 이제 전복죽 드시고 기운 조금 차리시라고 했고 그다음에는 이제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해서 지금 나주곰탕을 끓여서 지금 그렇게 해서 지금 준비를 해서 찾아뵈려고 합니다.
◆ 박귀빈 : 근데 이게 지금 셰프님도 영업을 하고 계시지만 혼자 하실 수 없고 셰프님의 그 직원들도 다 같이 하시겠어요?
◇ 안유성 : 예 직원들도 같이 동참했습니다.
◆ 박귀빈 : 그렇죠 준비하고 하셔야 되니까.
◇ 안유성 : 네 맞습니다. 그리고 주위에서 또 음식하시는 분들이 또 많이 또 동참해 주시고 또 음식으로 또 하나가 되어서 이렇게 하는 그 모습을 보니까 정말 감사하고 같이 힘이 많이 남
◆ 박귀빈 : 정말 애 많이 쓰고 계시고 저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저희 인터뷰 들으시고 청취자 분들이 사연을 문자를 남겨주고 계신데요. 청취자님이 ‘셰프님 정말 훌륭한 일 하시네요. 사고 소식에 황망해서 어떻게 저런 일이 있나 한탄만 저는 하고 있었는데 정말 좋은 일 하십니다.’ 이렇게 격려의 문자 보내주셨어요. 그리고 청취자님도 ‘현업보다 봉사를 하시니까 더 고생하고 계시네요. 너무 멋지고 존경스럽습니다. 그곳에서 봉사하시는 모든 분들 존경합니다.’ 이렇게 다들 마음으로 표현을 해주고 계세요. 우리 유족분들 또 지금 이 방송 듣고 셰프님도 말씀하셨지만 모두 마음은 같은데 또 사람마다 사정이 있다 보니까 현장에 가지 못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고요. 한 말씀 하시고 싶은 말씀 해 주시죠.
◇ 안유성 : 네 우선은 다른 큰 사고나 이런 뭐 힘든 일 당하셨을 때 보면 그걸 버틸 수 있는 힘이 우리 국민 여러분들이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는 데서 제일 큰 힘이 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 사고에 유가족들도 우리 국민 여러분들이 계속 관심과 애정 가져주시면 그래도 그나마 조금이라도 힘을 더 빨리 낼 수 있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하고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박귀빈 : 네 셰프님 건강 잘 챙기시고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안유성 : 네 감사합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무안공항에서 음식 봉사를 해 주고 계신 분입니다. 대한민국 명장 셰프 안유성 셰프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문자를 보내주고 계시네요. 봉사하시는 모든 분들 너무 멋지다고 정말 마음이 따뜻한 분들 너무나 많으시다고 문자가 오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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