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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수처, 오늘 아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습니다마는 일단 결국 무산은 됐습니다. 공수처에 법조팀 취재기자들이 나가 있습니다. 김영수, 김철희 기자 전해 주시죠.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나와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관련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김철희 기자가 영장 집행이 무산된 상황부터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공수처가 낮 1시 반쯤에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경호처 등과 대치 끝에 '현장 인원의 안전이 우려된다'고 판단해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한다고 알렸습니다.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 이렇게도 밝혔는데요. 대통령이 영장 집행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풀이되고요. "향후 조치는 검토 후에 결정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오늘 한남동 관저에는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서 공수처에서 약 30명 정도가, 경찰특수단에서도 120명 정도가 투입됐습니다. 경력 2700여 명도 질서유지를 위해 동원됐는데요. 이렇게 아침 일찍부터 집행을 시도했지만 결국 불발이 된 그런 상황입니다.
[기자]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이후 공수처에서 백브리핑을 했습니다. 관계자가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을 했는데요. 일단 설명을 들어보면 관저 200m까지는 접근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버스나 승용차까지 동원해서 그곳을 열 대 이상이 막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경호처나 군인 포함해서 200여 명이 겹겹이 싸여서 팔짱을 끼고 막았다고 설명했고요. 당시 공수처와 경찰특수단은 100명 정도 규모였는데 절대적으로 숫자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그곳에서 검사 3명만 따로 관저 앞까지 이동을 했다고 합니다.
거기서 변호인과 만났는데 여기서 변호인은 윤갑근 변호사와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영장을 집행하겠다고 했지만 변호인 측은 공수처에 수사권이 없다는 등의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변호인들이 그리고 또 조속한 시일 안에 선임계를 내겠다고 했고 절차를 협의하자고 했다고 하고요. 현장에서는 일단 공수처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시 돌아온 상황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관저로 가는 데까지 3겹 정도의 저지선이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첫 번째 버스가 막고 있었고요. 그곳에 경호처 직원 50명 정도 있었고 당시 경호처 차장이 나와서 대통령 경호법에 따라 경호한다라고 언급을 했다고 합니다. 또 곳곳에 군부대 인력이 막아섰고 대치가 계속 길어졌다고 합니다.
버스나 이런 게 막고 있어서 산길을 타고 올라가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고요. 결과적으로는 마지막 관문에서 막혔고 검사 3명만 변호인을 만난 뒤에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상황입니다. 이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무산으로 돌아가면서 공조수사본부는 경호처장과 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이 앞서 밝혔던 상황에서 군부대가 투입됐고 군 병력들이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했다, 이런 내용들이 있었죠.
[기자]
맞습니다. 현장에 말씀하신 것처럼 모두 3개의 저지선이 있었고 그중 2개는 돌파가 됐다고 밝혔는데요. 돌파 과정에서 크고 작은 몸싸움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특수단은 경호처의 저지선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있었다고 설명을 했고요. 특히 군 병력과도 대치를 했는데 경찰은 육군 수방사 병력이라고 이렇게 특정을 했습니다. 은 육군 수방사 병력이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했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집행을 방해한 군인들에 대한 입건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아직 현장에서 체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자]
오늘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의혹이 하나 나왔는데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데 적극적이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를 제기하는 의혹이 있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경호처 간부에 대한 체포를 시도했는데 공수처에서 만류했다는 겁니다.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데 경호처가 막아선 만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하려고 했다는 건데 그런데 그걸 공수처에서 말렸다는 주장입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경호처장과 차장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석 요구하기로 했죠. 그러니까 현장에서 체포하는 대신 일단 입건을 하고 출석을 요구하는 선에서 의견 충돌은 마무리가 된 것으로 보이고요. 이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경찰은 오늘 영장을 어떻게든 집행하려는 의지가 있었던 것 같고 반대로 공수처는 물리적인 충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접근을 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경호처가 막아서는 게 너무나 예상되는 시나리오였기 때문에 이런 대처, 현장에서 분위기 이런 게 논란이 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오늘 새벽부터 종일 관련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는데 시간대별로 어떤 상황이 있었는지 정리해 볼까요.
[기자]
먼저 6시 14분쯤 공수처 차량이 이곳을 출발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그전부터 트렁크에 다양한 물품들을 싣는 모습은 더 일찍 포착이 됐고요. 1시간 정도 뒤에 공수처 차량이 관저에 도착한 화면도 확인이 됐습니다. 이후 07시 53분쯤 수사관들이 내려서 경호처와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보이고요. 오전 8시 조금 넘기면서 수사관들이 관저 안쪽으로 진입하는 것까지도 확인이 됐습니다. 공수처에서 체포영장 집행 사실을 공지한 게 이 시점이고요. 당시 시각이 8시 3분쯤이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한다, 이렇게 공지가 나왔습니다. 이후에 버스 등으로 구축한 1차 저지선을 통과했고 2차 저지선으로 진입했던 시각이 9시 50분쯤입니다. 이후 관저 앞까지 진입한 공조본은 경호처장에게 체포영장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는데 경호처장이 경호법 경호구역 이유로 수색 불허 입장을 밝힌 거로 보입니다. 결국 공수처 출발로부터 7시간 반, 집행 돌입 으로 따지면 5시간 반 만에 한남동을 떠났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오늘 집행이 됐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공수처로 와서 조사를 받고 또 오늘 밤은 서울구치소,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에서 보낼 예정이었습니다. 공수처 같은 경우에는 공수처 청사에 건물 3층에 별도의 조사실까지 마련한 상황이었고요. 조사실 안에 이대환 부장검사, 그리고 차정현 주임검사가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계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되면서 다음을 다시 한번 검토하게 됐고요. 200쪽에 달하는 질문지도 이미 준비를 한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수처가 공조수사본부가 앞으로 어떤 대응 방안을 마련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고요. 상암동 스튜디오 나와주십시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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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오늘 아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습니다마는 일단 결국 무산은 됐습니다. 공수처에 법조팀 취재기자들이 나가 있습니다. 김영수, 김철희 기자 전해 주시죠.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나와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관련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김철희 기자가 영장 집행이 무산된 상황부터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공수처가 낮 1시 반쯤에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경호처 등과 대치 끝에 '현장 인원의 안전이 우려된다'고 판단해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한다고 알렸습니다.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 이렇게도 밝혔는데요. 대통령이 영장 집행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풀이되고요. "향후 조치는 검토 후에 결정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오늘 한남동 관저에는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서 공수처에서 약 30명 정도가, 경찰특수단에서도 120명 정도가 투입됐습니다. 경력 2700여 명도 질서유지를 위해 동원됐는데요. 이렇게 아침 일찍부터 집행을 시도했지만 결국 불발이 된 그런 상황입니다.
[기자]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이후 공수처에서 백브리핑을 했습니다. 관계자가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을 했는데요. 일단 설명을 들어보면 관저 200m까지는 접근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버스나 승용차까지 동원해서 그곳을 열 대 이상이 막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경호처나 군인 포함해서 200여 명이 겹겹이 싸여서 팔짱을 끼고 막았다고 설명했고요. 당시 공수처와 경찰특수단은 100명 정도 규모였는데 절대적으로 숫자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그곳에서 검사 3명만 따로 관저 앞까지 이동을 했다고 합니다.
거기서 변호인과 만났는데 여기서 변호인은 윤갑근 변호사와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영장을 집행하겠다고 했지만 변호인 측은 공수처에 수사권이 없다는 등의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변호인들이 그리고 또 조속한 시일 안에 선임계를 내겠다고 했고 절차를 협의하자고 했다고 하고요. 현장에서는 일단 공수처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시 돌아온 상황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관저로 가는 데까지 3겹 정도의 저지선이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첫 번째 버스가 막고 있었고요. 그곳에 경호처 직원 50명 정도 있었고 당시 경호처 차장이 나와서 대통령 경호법에 따라 경호한다라고 언급을 했다고 합니다. 또 곳곳에 군부대 인력이 막아섰고 대치가 계속 길어졌다고 합니다.
버스나 이런 게 막고 있어서 산길을 타고 올라가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고요. 결과적으로는 마지막 관문에서 막혔고 검사 3명만 변호인을 만난 뒤에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상황입니다. 이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무산으로 돌아가면서 공조수사본부는 경호처장과 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이 앞서 밝혔던 상황에서 군부대가 투입됐고 군 병력들이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했다, 이런 내용들이 있었죠.
[기자]
맞습니다. 현장에 말씀하신 것처럼 모두 3개의 저지선이 있었고 그중 2개는 돌파가 됐다고 밝혔는데요. 돌파 과정에서 크고 작은 몸싸움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특수단은 경호처의 저지선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있었다고 설명을 했고요. 특히 군 병력과도 대치를 했는데 경찰은 육군 수방사 병력이라고 이렇게 특정을 했습니다. 은 육군 수방사 병력이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했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집행을 방해한 군인들에 대한 입건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아직 현장에서 체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자]
오늘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의혹이 하나 나왔는데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데 적극적이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를 제기하는 의혹이 있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경호처 간부에 대한 체포를 시도했는데 공수처에서 만류했다는 겁니다.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데 경호처가 막아선 만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하려고 했다는 건데 그런데 그걸 공수처에서 말렸다는 주장입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경호처장과 차장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석 요구하기로 했죠. 그러니까 현장에서 체포하는 대신 일단 입건을 하고 출석을 요구하는 선에서 의견 충돌은 마무리가 된 것으로 보이고요. 이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경찰은 오늘 영장을 어떻게든 집행하려는 의지가 있었던 것 같고 반대로 공수처는 물리적인 충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접근을 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경호처가 막아서는 게 너무나 예상되는 시나리오였기 때문에 이런 대처, 현장에서 분위기 이런 게 논란이 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오늘 새벽부터 종일 관련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는데 시간대별로 어떤 상황이 있었는지 정리해 볼까요.
[기자]
먼저 6시 14분쯤 공수처 차량이 이곳을 출발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그전부터 트렁크에 다양한 물품들을 싣는 모습은 더 일찍 포착이 됐고요. 1시간 정도 뒤에 공수처 차량이 관저에 도착한 화면도 확인이 됐습니다. 이후 07시 53분쯤 수사관들이 내려서 경호처와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보이고요. 오전 8시 조금 넘기면서 수사관들이 관저 안쪽으로 진입하는 것까지도 확인이 됐습니다. 공수처에서 체포영장 집행 사실을 공지한 게 이 시점이고요. 당시 시각이 8시 3분쯤이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한다, 이렇게 공지가 나왔습니다. 이후에 버스 등으로 구축한 1차 저지선을 통과했고 2차 저지선으로 진입했던 시각이 9시 50분쯤입니다. 이후 관저 앞까지 진입한 공조본은 경호처장에게 체포영장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는데 경호처장이 경호법 경호구역 이유로 수색 불허 입장을 밝힌 거로 보입니다. 결국 공수처 출발로부터 7시간 반, 집행 돌입 으로 따지면 5시간 반 만에 한남동을 떠났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오늘 집행이 됐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공수처로 와서 조사를 받고 또 오늘 밤은 서울구치소,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에서 보낼 예정이었습니다. 공수처 같은 경우에는 공수처 청사에 건물 3층에 별도의 조사실까지 마련한 상황이었고요. 조사실 안에 이대환 부장검사, 그리고 차정현 주임검사가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계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되면서 다음을 다시 한번 검토하게 됐고요. 200쪽에 달하는 질문지도 이미 준비를 한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수처가 공조수사본부가 앞으로 어떤 대응 방안을 마련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고요. 상암동 스튜디오 나와주십시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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