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재시도' 가능성에 대통령 관저 일대 긴장

'체포 재시도' 가능성에 대통령 관저 일대 긴장

2025.01.04. 오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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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해드린 대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을 놓고 공조본이 고심하고 있는데요.

대통령 관저 주변은 삼엄한 경비 속,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

[기자]
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입니다.

[앵커]
대통령 관저 일대 분위기는 현재 어떻습니까?

[기자]
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할 공조수사본부 수사관들이나 차량 모습 움직임은 없습니다.

하지만 관저로 향하는 길목은 보시다시피 이중 차벽으로 완전히 차단됐고요.

초소 근처에는 많은 경력이 배치돼 주변 통행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어제 영장 집행을 방해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오늘 출석하라는 경찰의 소환 통보에 연기를 요청했는데요.

윤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라서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밝혔는데, 공조본의 영장 재집행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공조본이 윤 대통령 체포를 다시 시도할 경우, 어제처럼 경호처와 대치해 물리적 마찰이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현장 경찰은 일단 만일에 대비해 대통령 관저 앞 질서 유지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관저 근처에서는 체포 찬반 집회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제가 서 있는 곳 바로 앞에서는 민주노총이 윤 대통령 체포 촉구 집회를 벌이고 있는데요.

참가자들이 관저 쪽을 향해 행진하면서 경찰이 모든 차선을 차단하고, 진입을 가로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가자들은 경호처가 공조본에 협조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을 체포하기 전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보수단체도 이른 시간부터 근처에 모여 윤 대통령 지지 집회를 벌이고 있는데, 규모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언제 다시 영장 집행을 시도할지 모르니 긴장을 풀지 않겠다며, 법원이 발부한 영장 자체가 위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을 대비해 차벽과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인데,

체포 영장 유효 기간인 오는 6일까지, 관저 근처 긴장감은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 김세호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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