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관저 앞 '탄핵 찬반' 집회 계속...충돌 가능성에 긴장감

윤 관저 앞 '탄핵 찬반' 집회 계속...충돌 가능성에 긴장감

2025.01.04. 오후 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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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재집행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대통령 관저 일대에선 찬반 집회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해가 진 뒤에도 집회 참여자들이 오히려 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서울 한남대로입니다.

[앵커]
대통령 관저 주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밤샘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민주노총에 이어,

광화문 인근에서 탄핵 찬반 집회를 벌이던 양측 참가자들까지 지금도 이곳으로 계속 밀려들고 있습니다.

저도 1시간 전쯤 이곳에 도착했는데요.

주변 도로는 물론 지하철역에서도 체포 영장 집행과 반대를 요구하는 참가자들이 서로를 향해 구호를 외치며 갈등을 빚었는데, 다행히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이곳 한남대로 3개 차선에서 시작한 양측의 집회는 7개 모든 차선을 점거했습니다.

특히, 인파가 계속 몰리며 분위기가 격앙되자 일부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먼저 나인원한남에서 한남오거리 사이에는 화려한 응원 봉을 든 탄핵 촉구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곳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재집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관저로 행진하다가 경찰과 대치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2명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반대로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한강진역 바로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체포 영장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경찰의 제지로, 일단 관저로 들어가는 길목까지는 진입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을 대비해 양측 집회 사이 차벽과 바리케이드를 세웠고요.

지하철역과 도로에서도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경력을 배치해 통제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미 밤이 됐는데, 영장 재집행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아직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공조수사본부 등 체포 영장을 재집행하려는 움직임은 오늘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관저 앞 통행 제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앞서 박종준 경호처장 등은 오늘로 통보된 경찰의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는 게 이유였는데, 공조본의 영장 재집행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단 체포 시도가 재개된다면 경호처와 공조본의 충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유효 기간은 오는 6일 월요일까지인 만큼, 이곳 관저 일대 긴장감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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