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두 번째 영장도 발부...오동운 "2차 집행이 마지막"

법원, 윤석열 대통령 두 번째 체포 영장 발부
"수사권 없어" 대통령 측 주장 받아들이지 않은 듯
공조본, 지난 3일 집행 시도…경호처 저항에 무산
체포 영장 시한 만료…공조본, 체포 영장 재청구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체포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2차 집행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법원 판단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공조수사본부가 청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또 한 번 발부했습니다.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고 체포 필요성도 없다는 윤 대통령 측 주장은 이번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31일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공조본은 지난 3일 집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 저항에 막혀 무산됐습니다.

이후 공조본은 시한 만료를 앞두고 체포 영장을 법원에 다시 청구했습니다.

체포 영장 집행 일임 논란으로 수사 의지, 능력까지 도마 위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경찰과 함께 다시 윤 대통령의 신병 확보를 시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동운 처장은 영장 발부에 앞서 철저한 집행을 다짐했습니다.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2차 영장 집행이 마지막 영장 집행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서 2차 집행에 대해서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호처가 강경 대응 기조를 확인했고 여당 의원까지 가세하는 상황에서,

공수처는 사실상 조직의 명운을 건 체포 영장 집행에 나서게 됐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YTN 김영수 (yskim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