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원래 계획보다 더 빨리 철수 결정"
"차량 진입 실패…퇴로 막혀 장기전 어려웠다"
화기 사용 우려됐다면서도…"구체적 보고는 없었다"
공수처 차장도 "정당 영장 응할 줄"…준비 부족했나
"차량 진입 실패…퇴로 막혀 장기전 어려웠다"
화기 사용 우려됐다면서도…"구체적 보고는 없었다"
공수처 차장도 "정당 영장 응할 줄"…준비 부족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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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했던 공수처가, 충분한 준비를 못 했다는 정황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공수처장은 준비한 차량이 들어가지 못해서 집행에 실패했다고 밝혔는데, 예정 시각보다 빨리 철수했다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시간 반 만에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했던 공수처가 '원래 계획보다 더 빨리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예정했던 차량 진입이 안 돼서 계획이 틀어졌다는 건데,
퇴로가 막힌 상태에서는 장기전이 힘들다고 판단해 물러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화장실까지 겸비한 차량까지 준비한 상황이었는데 그런 것들이 계획대로 안 되는 바람에 퇴로가 막히는 상황이었습니다.]
또, 경호처 화기 때문에 물리적 충돌 우려가 커 집행이 어려웠다고도 밝혔는데,
정작 경호처가 어떤 화기를 어떻게 동원했다는 건지에 대해선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김기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현장에 있던 검사가 저쪽에서 화기를 꺼내려고 한다 이런 얘기를 하던가요?]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보고받은 바는 없습니다.]
공수처 차장 역시 '경호처가 정당한 영장 집행에는 응할 줄 알았다'면서 물리적 충돌을 대비하지 못했다는 점을 실토한 바 있습니다.
지도부가 영장 정당성에만 기대 충분한 준비 없이 집행에 임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이후 관저 입구에 새로 철조망이 설치되는 등 보안이 더 강화된 가운데, 재집행에는 성공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변지영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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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했던 공수처가, 충분한 준비를 못 했다는 정황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공수처장은 준비한 차량이 들어가지 못해서 집행에 실패했다고 밝혔는데, 예정 시각보다 빨리 철수했다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시간 반 만에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했던 공수처가 '원래 계획보다 더 빨리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예정했던 차량 진입이 안 돼서 계획이 틀어졌다는 건데,
퇴로가 막힌 상태에서는 장기전이 힘들다고 판단해 물러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화장실까지 겸비한 차량까지 준비한 상황이었는데 그런 것들이 계획대로 안 되는 바람에 퇴로가 막히는 상황이었습니다.]
또, 경호처 화기 때문에 물리적 충돌 우려가 커 집행이 어려웠다고도 밝혔는데,
정작 경호처가 어떤 화기를 어떻게 동원했다는 건지에 대해선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김기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현장에 있던 검사가 저쪽에서 화기를 꺼내려고 한다 이런 얘기를 하던가요?]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보고받은 바는 없습니다.]
공수처 차장 역시 '경호처가 정당한 영장 집행에는 응할 줄 알았다'면서 물리적 충돌을 대비하지 못했다는 점을 실토한 바 있습니다.
지도부가 영장 정당성에만 기대 충분한 준비 없이 집행에 임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이후 관저 입구에 새로 철조망이 설치되는 등 보안이 더 강화된 가운데, 재집행에는 성공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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